북한초청에 관한 스티븐슨 제안은 조국통일에 긍정적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지난 11일 「스티븐슨」 유엔 주재미국대사는 유엔 정치위원회 석상에서 북한측이 만약 한국문제 취급에 관한 유엔의 자격과 권한을 수락한다면 한국문제토의에 북한을 초청토록하자고 제안하고 뒤이어 12일에는 동안이 59대 14 기권 23표로 가결됨으로써 한국은 물론이요. 자유진영 나아가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점증하는 중립제국의 발언권 특히 신생 아프리카 제국의 동향과 그들이 차지하는 국제적 영향력으로 보아 이 문제는 한마디로 말해서 결국 가까운 장래 언젠가는 오고
“그럼에도 ‘탈북문제’와 ‘탈북 문제의 정치학’은 여전히 우리의 현재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만들어진 탈북과 북한의 형상은 우리 안에 내재된 무의식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진영에 있는 나라들은 한국 사회(혹은 미국 사회) 내부 문제를 직시하는 대신, 북한에 투영해 타자화시킨다. 기다렸던 민주화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와 결합되어 여러 모순을 낳고 현재 체제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킬 때, 북한 인권 이데올로기는 이를 무마시키는 장치로 쓰여 온 것이다.”- 본문 11~12쪽, 박현옥 캐나다 요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추천사 중지난해,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올해 2020년은 광복(또는 해방) 75주년이자 6.25전쟁(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에겐 해방이 곧 분단이었으니 분단 75주년이기도 하다. 왜 우리는 3/4세기 동안이나 분단된 상태로 살아야 했던가? 왜 우리는 해방과 함께 분단이라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맞아야 했던가? 우리는 왜 해방 3년 만에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고 마침내 5년 만에 전쟁이라는 참화를 겪어야 했던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해방 전후사에 들어 있다.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의 해에 해방
민족통일방안대강 1. 전문1. 민족통일을 갈망하는 대중의 기세는 날로 높아가고 우리 민족통일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조건은 이것을 위하여 훨씬 유리하게 전개되어가고 있다.2. 이 민족통일을 구체적 및 중심적으로 추진시키고 있는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약칭 민자통」은 통일방안을 아직 구체적으로 천명하지 아니하고 있다. 민족자주적이며 평화적이며 민주적인 방법으로써 한다고 하는 그 대체의 진로는 이해되며, 또 지지할 수 있으나 보다 더 구체적인 것을 알고 싶어 함이 일반의 의욕이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실천행동들이 전개될 수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부자 되는 법과 더불어 상위에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소통에 관한 것이다. 인기 분야인 처세술도 소통 전략의 일종이니 인간에게 있어 소통은 존재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늘 소통하고 있지만 제대로 소통하는 것은 어렵기에 소통에 관한
1997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부하는 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자의 반 타의 반 2021년 지금까지 관련 분야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다. 우와, 도대체 몇 년이 지난 게냐.그동안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일반 시민들과 비교한다면 꽤 많이 북을 방문했다. 놀러 가기도 했고,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으로 공포에 질려있는(!) 아내를 데리고 금강산을 간 적도 있다. 물론 일하러 주로 많이 다녔다. 그리고 북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중국을 많이 다녔다. 지금은 그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지만, 참는다. 젠장.의외라고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수령국가’ 저자/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북의 제8차 당 대회가 지난 12일로 폐막되었다. 이에 이 글은 총 3부로 나눠 게재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북 8차 당대회 분석 1] 총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3대 이념으로 무장하다[북 8차 당대회 분석 2] 대내관계: 정면돌파전과 사회주의완전승리 노선에 대한 이해[북 8차 당대회 분석 3] 대외관계: 북미·남북관계에 대한 ‘본질적’ 분석과 전망을 중심으로 “결론적으로 완전 ‘새로운’ 높이의 자주통일운동이
빛 잃은 계절풍(季節風) - 발의 절량보고(絶糧報告) (2)「배고프다」고 노파는 외쳐=어진 사람들에 요즘은 도둑도 생겨=먹구름 덮힌 흐젓한 독도(孤島) ○.... 늑도(勒島)는 지반(地盤)마저 꺼져가고 있다. 「아르키펠라고」(多島海)의 「그리스」 전설에 나 나올듯한 호젓한 고도(孤島)에 새까만 먹구름이 덮였다.그 바로 앞 학도(鶴島)에 천년의 수명을 자라하는 수백 마리의 학들이 계절풍을 타고 날건만 버려진 이 섬에는 사람들의 숨결이 꺼져가고 있다.숱한 바닷돌을 날라다가 쌓아올린 울타리 속에 대문을 모르고 사는 어진 사람들만이 사는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파기환송심 D-1, 한국 언론은 이재용이 너무 애처롭다." 이재용 파기환송심 판결을 하루 앞둔 1월 17일 자 미디어오늘 기사의 제목이다. 미디어오늘이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40개 매체의 언론 기사를 분석했더니 이재용 삼성 부회장 관점에서 작성된 기사
통일운동을 탄압 말라단국대학 정치학과 박두의한줄기 선명한 피가 우리의 혈관을 순환하는 채 16년간 배태한 통일의 태아가 고고의 성을 발하려한다. 우리는 탐욕스런 산파를 불요하며 음흉한 조산원도 필요 없다. 이건 전 세계의 대세이며 역사의 명령이기도 하다. 이 명령을 거역하는 자가 우리 민족 일부 기성보수인중에 섞여 민족적 양심을 저버리고 있음은 그들의 우를 책하기 전에 서글픔을 금할 수 없는 바이다.전무후무할 만행을 자행한 이승만 파쇼정치가 사월학생항쟁으로 종언을 고했으니 개인의 의지가 대중을 지배하여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는 반민족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업무차 방문했던 베트남 호찌민의 어느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있었다. 옆자리에는 초로의 백인 남성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영어를 할 수 있냐고 내게 묻더니 대화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자 자신을 은퇴한 미국인이라 소개하고
지난 2019년 7월 발간된 『역사의 색 : 이토록 컬러풀한 세계사』라는 책이 있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사의 여러 장면 중, ‘1850년부터 1960년까지 존재했던 가장 의미 있는 현장을 200장의 사진으로 압축’했다. ‘빅토리아 여왕의 치세와 제국의 등장과 몰락, 크고 작은 전쟁, 우주 시대의 개막까지’ 역사상 중요한 장면을 담은 흑백사진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컬러로 복원하고, 역사가가 그 사진의 전후 맥락을 소개한 책이다.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생생한 컬러로 확인하고, 사려 깊은 설명이 더해
사설/「매카나기」 대사의 이한에 대한 우리의 감회 우리는 이때까지 몇 차례 미국으로부터 대사를 맞이하였고, 전송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매카나기」대사의 경우처럼 심각한 환멸 가운데 작별을 고하지 않을 수 없는 전례를 보지 못했다.우리의 이와 같은 환멸의 비애는 결코 동대사 개인에 대한 사적감정에서 오는 것도 아니오. 금후에 기대할 수도 있는 미국의 새로운 대한정책에 대한 「단념」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권국가로서의 한⋅미 양국이 견지해야 할 기본이익의 바탕위에 「나도 살고 너도 살 수 있는 길」이 아무런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서울 유명 중식당 하림각이 월 2억 원의 고액 임대료와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로 2021년 1월 1일부터 영업을 종료한다는 기사가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보수 언론의 기사에 의하면 1987년 문을 연 하림각은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
이렇게 조용하게 새해를 맞은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2021년 신축년이 찾아왔다. 지난 한 해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얼마나 큰 충격과 고통을 겪었는지를 생각하면, 담담함은 참담함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또다시 새해를 맞았고,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올해 전망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온다. 미국은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통령이 마지못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이 출범한다. 우리의 경우는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를 맞았다. 이웃 일본
전영우 / 전 인천대 교수 필자의 말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미디어를 읽는다는 것은 거울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성찰하고 뒤돌아보는 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민트초코 좋아하세요? 이 질문은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핫한 주제라고 한다. 민트초코 맛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따라서 서로 소속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동지의식을 형성하는 놀이이자, 일종의 문화 현상이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민초단, 싫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