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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은 민족문제이지 이념문제가 아니다보수우익단체들의 8.15행사 때의 `부적절한` 행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의 `유감 표명`으로 북측이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대구U대회)에 참가하기로 했고, 이어서 20일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김해공항에 입국하게 된 것은 대회 자체로 보나 민족적 이익에서 보나 매우 다행
시론
데스크
2003.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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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5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의 경축사는 최근 최대 이슈인 이른바 `북핵문제`와 그 해결을 위해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6자회담의 와중속에서, 통일운동진영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6.15공동선언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이 어떤 식으로 담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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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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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자회담을 앞두고 13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결연한 내용의 대미 최후통첩성 담화를 발표해 그 의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한은 담화 모두(冒頭)에서 `미국은 조-미 불가침조약체결 대신 의회가 추진하는 방식의 서면 안전보장이나 주변국들이 함께 안전보장을 해 주는 집단적 안전보장에 대하여 운운`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회담에 임하는
시론
데스크
2003.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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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업은 `장기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특정 사회`를 건설하는 일이나 한반도에 있어 `통일과 관련된 문제`가 특히 그렇다. 이들 사업은 당대(當代)에 그치지 않고 이대(二代) 삼대(三代)에 걸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선임자의 대를 잇는 후계자의 존재와 그 역할이 중요해진다. 역으로 후계자가 없다면 전략적 사업은 중도하차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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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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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4일 새벽 계동 현대본사에서 투신자살했다. 정 회장은 현대그룹 창설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5남이자 후계자로 대북사업을 총괄해왔다. 정 회장은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을 관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을 총괄했다. 무릇 모든 인간의 죽음이 애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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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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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둥절한 노 대통령의 `북미불가침조약 불필요` 발언정전협정 50주년이 막 지났다. 6.25한국전쟁의 실질적 당사자인 남과 북, 유엔사(미국) 등은 27일 정전협정 50주년 기념행사를 치렀다. 모두 5조 63항으로 되어 있는 정전협정문은 처음부터 불충분했고, 세월도 많이 흘렀고 또 상황도 많이 바뀌고 해서 그 대부분이 마비되거나 무효화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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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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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핵재처리 완료 주장으로 한때 일촉즉발의 전쟁 분위기로까지 치닫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던 북미관계가 중국측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해 대화국면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게 된 것은 양국관계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듯이 아직 이른바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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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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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문제나 국제관계에 있어 언어 구사와 용어 사용은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특히 공동보도문이나 합의문처럼 공식문서일 경우 양측은 용어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쓴다. 공식문서 작성과정에서 용어 표현을 놓고 다투기도 하고 심지어 용어 하나로 회담이 결렬되기도 한다. 따라서 보통 외교문서에는 애매하거나 다의적인 용어를 쓰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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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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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原則)이란 근본이 되는 법칙이다. 무슨 일이고 간에 원칙이 있으면 그리 걱정할 게 없다. 원칙대로 하고 원칙을 지키면 최소한 잘못되거나 지지는 않는다. 대개의 경우 일을 그르치는 이유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거나 몰랐기 때문이다. 분단된 나라에서 `조국통일`과 관련해 `원칙`이 있다는 게, 그것도 구체적으로 `3대원칙`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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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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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대구U대회) 참가가 확인됐다. 북측의 대구U대회 참가는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부산AG)에 이은 남북 스포츠교류사의 쾌거이자, 가장 비정치적인 스포츠와 젊은 세대를 통해 민족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프로 선수들이 아닌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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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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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떠 있는 오리가 한가하게 보이지만 실은 물밑에서 두 발은 바삐 놀리고 있는 법이다. 최근 미국의 대북 조치가 이렇다. 미국은 한편으로는 이른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관된 대북 적대정책 하에 전방면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고 그 조짐이 좋지 않다. 미국의 대북 압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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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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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 이제까지 자기가 한 말이 허언(虛言)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미 특검 수사가 3달 넘게 진행돼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대북 송금의 성격이 대통령의 통치권 차원이라느니, 따라서 대통령이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했다느니, 등등 지난 얘기를 다시 언급하고 싶진 않다. 다만 민족적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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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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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이하면서 노 정부의 입장을 촉구한다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3주년이 다가왔다. 3년전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났을 때의 감격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그런데 지금 그 환희와 격정의 순간을 돌아볼 틈이 없다. 반드시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만이 아니다. 남북관계가 예전만 같지 못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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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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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선 신효순, 14살 꽃다운 나이의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지 1년이 지나고 있다. 채 피지 못한 꽃망울은 떨어졌지만 그네들이 남긴 울림과 교훈은 자못 크다. 두 여중생의 죽음은 반미의 무풍지대라는 한국에서 반미문제를 대중적이고 공식적으로 첫 제기를 했으며 특히 지난해 말 16대 대선 성패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였다. 따라서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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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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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초등학교 때부터 듣고 즐겨 불러온 구호이자 노래가사이다. 이 말에는 `통일이여 어서 오라`는 의미가 듬뿍 담겨져 있다. 소원은 빨리 이뤄질수록 좋은 법이니까. 그러기에 독재시대와 반통일시기 때도 이 노래는 `국민 애창곡`으로 불려졌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통일은 천천히 돼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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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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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노 대통령의 대북관을 비판한다"아직 북한을 대화 상대라고 생각하나.""그렇다. 대화해야 한다."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2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와 노 대통령이 주고받은 말이다. 이 간단한 문답에 현시기 남북관계의 상황과 언론 및 노 대통령의 대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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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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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거리에서 사람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대화는 진리를 찾는 문답 형식이었고 그 진리탐구의 끝은 무지(無知)의 폭로였다. 말하자면 소크라테스는 `대화의 달인`이었고 상대편은 `나는 알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국가의 신(神)들을 믿지 않고, 청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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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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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먼저 조-미 쌍무회담을 하고 계속하여 미국이 제기하는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한 외무성대변인이 24일 `담화`를 통해 "순수 조-미 사이에만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있는 만큼 조-미 쌍방이 마주앉아 서로의 정책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예상되는 미국의 대답은 "다자회담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쌍무회담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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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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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도 향기가 있고,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고도 한다. 그렇다고 막말을 한다고 품위가 없거나 미사여구를 늘어 논다고 인격이 높은 건 아니다. 입술에 침 한번 안바르고 번지르르하게 말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눌하지만 진실되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건 뱉은 말을 얼마만큼 약속 지키고, 또 하고자 하는 말이 얼마만큼 사실에 근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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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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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부쳐긴장감이 돌던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한미 양국 정상의 `승부`는 묘하게도 북한의 패배로 끝났다. 노무현-부시 양자가 겨뤘는데 왜 제3자가 손해봤는가?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애초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안중에 `북한`, 더 나아가 `민족`은 없었던 듯싶다.노무현 정부는 이번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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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