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간 입장 차 커이른바 ‘북핵문제’를 다루기 위한 2차 6자회담이 이번 달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2차회담은 지난해 8월말 1차회담 이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6개월만에 열리게 되는 것이어서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가 아직 너무 커” "회담에서
시론
데스크
2004.02.05 16:30
-
요즘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다.남북합영회사인 북한의 조선복권합영회사가 통일부의 홈페이지에 공개글을 올리는가 하면 정부의 북측 사이트 접근차단 조치에 맞서 접속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조선복권합영회사의 남측 협력사인 (주)훈넷이 통일부로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자 승인이 취소됐고 이에 불복한 훈넷측이 통일부를 상대
시론
데스크
2004.02.02 16:27
-
북한이 연초부터 새해공동사설을 통해 '우리민족제일주의'를 강조하고 나선 이래, 대남관련 기관과 관영언론에서 이를 지지하는 선언과 보충 내용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월 한달간 북한에서 '우리민족제일주의'와 관련해 내놓은 성명과 내용을 통해 보면 북한의 입장과 의도는 대략 세 가지로 집약된다.먼저,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통일은 '체제'나
시론
데스크
2004.01.30 15:09
-
부시 미 대통령이 2004년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새해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 불렀다. 부시는 이미 연두교서 2002년 판에서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2003년 판에서는 '무법정권'(outlaw regimes)으로 부른 바 있다. 여기서 부시가 북한을 지칭한 용어의 강약을 다툴 여지가
시론
데스크
2004.01.23 21:29
-
외교통상부 간부들의 문제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조사를 둘러싸고 전혀 다른 두 가지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미국과의 관계를 보다 자주적으로 정립하고 보수적 관료들의 '일탈'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군사정권' 시절과 같은 보복성 조치이며 차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시론
데스크
2004.01.14 17:16
-
'남북관계의 중요성'은 지난해 여실히 드러났다. 2003년 미국 부시 행정부의 극심한 대북 적대정책으로 인하여 한반도 정세는 긴장이 격화되었다. 이른바 '북핵문제'로 인해 북미간에 핵공방을 주고받다 일촉즉발의 전쟁분위기로까지 치달은 적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왕성한 남북교류가 정례화 제도화되면서, 불안전한 북미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안정화시키는 데 효자 노릇
시론
데스크
2004.01.11 23:06
-
해가 바뀌면 누구나 새 마음 새 출발을 바라게 된다. 지난해 유독 아쉬운 게 많았기에 갑신(甲申)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거는 기대가 크다. 2004년 우리 민족의 명운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바라고 싶은 게 몇 가지 있다. 먼저, 이른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다. 2002년 10월부터 지난해를 거쳐 1년 넘게 지속된 북한과 미국간의 핵공방을 지켜
시론
데스크
2004.01.02 14:58
-
지나온 길은 늘 아쉽기 마련이지만 올해 마지막까지 국회만을 쳐다보며 애를 태웠던 많은 이들의 연말은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비리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빨리 부결시키는 '기동성'을 과시하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들이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대한 집시법 개정안도 후다닥 해치웠다.농민들은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 저지를 위해 차가운 거리에서 이틀
시론
데스크
2003.12.31 17:35
-
21일 중국동포 한 명이 지하철에 뛰어들어 투신자살했다.정부의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시작된 죽음의 행렬 9번째이다.더구나 지난 9일 길거리에서 사체로 발견된 중국동포 김원변씨의 경우 112에 13번, 119에 1번 구조요청을 했으나 끝내 구원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차가운 거리에서 운명했다. 20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중국동포들
시론
데스크
2003.12.23 16:17
-
우리 민족과 중국간에 고구려사를 둘러싼 `역사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고구려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이라며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고자 하는 중국정부의 노력은 이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정부는 이미 최소 10년전부터 연구소 등을 만들어 `고구려=중국사` 작업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가시화하고 있다
시론
데스크
2003.12.18 23:46
-
-미국은 6자회담의 빠른 성사를 위해 책임을 지고 성의를 보여라이른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각국의 각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간의 커다란 입장 차를 절충하기 위해 막후 교섭을 벌이던 각 나라들마저 하나 둘 손들었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을 제외하더
시론
데스크
2003.12.15 10:10
-
9일 저녁 비슷한 시간에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와 프레스센터에서는 각각 상반된 행사가 열렸다. 하나는 조촐하고 다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다른 하나는 요란스럽고 축제 분위기였다. 전자는 27년만에 고국에 왔다가 구속기소된 송두율(59) 교수의 석방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였고, 후자는 1997년 망명한 황장엽(80)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저서 출판기념회와
시론
데스크
2003.12.11 10:10
-
정신없이 관성적으로 세상을 살다가 문득 멈춰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경우가 있다. 숨가빴던 과거를 반추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아왔구나` 할 때, 한번쯤 사람들 대부분은 깊은 상념이나 성찰에 빠지게 된다. 이 순간을 철학적 용어를 빌리자면 `에포케`(epoche)쯤 될 것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두율(59) 교수가 2일 첫 공판에
시론
데스크
2003.12.04 15:15
-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진시황의 분서갱유`, `중세 마녀사냥`, `히틀러의 대학살` 그리고 `1950년대 초반 미국의 메카시즘` 등 이들 일련의 역사적 사건과 공통점이 있는 우리나라의 법은? 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면, 힌트로서 보통 이들의 공통점 두 개가 소개된다. 하나는 `기본 질서` 수호라는 미명하에 적대적 실체를 가정하고 집단적 히스테리를 일으켰
시론
데스크
2003.12.03 10:46
-
-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원점에서부터 재고하라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11월30일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고속도로에서 한국기업체 직원들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이후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같은 지역에서 일본인 외교관 2명이 피살 당한지
시론
데스크
2003.12.03 10:45
-
최근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발표와 함께 주한미군의 감축 및 재배치 문제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성명을 통해 "불량국가와 국제테러 등 21세기의 달라진 군사전략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오늘부터 그동안 구체화해 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안을 의회를 포함하여 해외 동맹 우방들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론
데스크
2003.11.27 12:00
-
`각하. 나는 나의 모든 직권을 행사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제공될 경수로발전소 대상의 자금보장과 건설을 위한 조치들을 추진시키며 1호 경수로발전소가 완공될 때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제공될 대용에너지 보장에 필요한 자금조성과 그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추진시키겠다는 것을 당신께 확언하는 바입니다.` 북미기본합의서가 체결되기 하루
시론
데스크
2003.11.22 12:00
-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해 오늘부터 이틀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열린다.한미간 현안은 이라크 파병문제가 될 것이라는데 다들 이견이 없지만 정작 중요한 용산미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또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이다.한미 양국은 한미미래동맹정책구상회의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군사임무 전환 그리고 한미
시론
데스크
2003.11.17 10:05
-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한국에 왔다. 취임후 첫 방한이다. 그는 태풍의 눈이다. 최근 한미관계에서 최대 현안인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그리고 이른바 `북핵문제` 등이 모두 그와 연결돼 있다. 이들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제3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17일 국방부에서 한미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그가 도착한
시론
데스크
2003.11.17 12:00
-
일색화된 집단이 아니라면 한 집단 안에 여러 세력(파벌)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력들은 보통 정체성과 관련해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뉘고, 대외 정책을 놓고 온건파와 강경파로 손쉽게 표현된다. 미국의 외교안보라인도 매파(강경파)와 비둘기파(온건파)로 구분한다. 그런데 이러한 분류는 사실 여부를 떠나 분석가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독자에겐 흥미
시론
데스크
2003.11.1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