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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9-21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으며 방문 중에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회담했다.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회담과 관련, 공동성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되었다. 양국 관계의 특성상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비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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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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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이보다 더 정확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또한 양국관계를 '혈맹'관계라고도 한다. 중국이 1950년 한국전쟁 때 참전했기 때문이다. 평양 모란봉구역의 칠성문거리에 1959년에 제막된 북중친선기념탑인 ‘우의탑’이 있는데 이는 북중간의 ‘친선우호관계’를 상징한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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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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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날라17대 4.15총선이 끝났다. 국민의 표심은 각 당의 의석 수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결과는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4석, 기타 3석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열린우리당 승리, 한나라당 사실상 패배, 민주노동당 약진, 민주당ㆍ자민련 몰락' 등으로 표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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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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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4.15총선이 막바지에 왔다. 바른 정당과 후보를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정당간 정책대결을 중심으로 하면서 인물론도 곁들어지기를 바랐으나 유독 이번 총선에서는 이미지에 기대거나 감성에 호소하고 또 이벤트성 행사로 흘렀다. 여기에다 지역주의가 되살아났고 부분적으로 색깔론도 가세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선거 때보다 금품살포가 줄어드는 등 발전적인 측면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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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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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못지않게 통일정책도 쟁점화 돼야 한다17대 4.15총선이 지난 2일부터 그 막이 올랐다. 어느 선거에서나 이슈와 쟁점이 있기 마련이다. 유권자는 많은 부분 각 당과 후보의 정책과 공약 그리고 그들이 맞선 이슈와 쟁점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하기 마련이다. 탄핵정국의 와중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는 누가 뭐라 해도 지난 3월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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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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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빨치산’에서 북송을 기다리다 타계한 ‘마지막 송환대상자’이기를 바란다떠나간 고향이나 조국을 찾지 못하고 또 흩어진 부모와 자식이 만나지 못하는 아픔보다 더한 게 있을까? 실향과 이산의 고통은 유독 우리 민족만이 갖는 현대사의 비극이기도 하다. 금강산에서 제9차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던 날인 1일 오후 7시경, 그만큼의 아픔과 고통을 갖고 있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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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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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자신의 일들을 결정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른바 ‘직접 민주주의’의 출발이다. 아테네가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아테네 시민 ‘모두’가 광장에 나와 모일 수 있었고 또 광장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를 ‘직접’ 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후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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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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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두 명의 무뢰한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 들어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이어 이라크를 침략하고 또 북한까지도 핵문제 소동을 일으켰다. 이스라엘도 미국에 못지않다. 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지도자 야신을 미사일로 폭격 사망케 했다. 두 나라의 찰떡궁합이 어느 정도인지는 25일 야신 암살과 관련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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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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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전국 41개 도시와 해외 6개국 10개 도시에서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위한 100만인 대회’가 열렸고 온라인상에서도 열렸다.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 부산 서면, 광주 금남로, 대구 동성로 그리고 대전역 등으로 전국방방곡곡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왔다.촛불로 세대간, 지역간, 직업간, 이념간 갈등 녹여서울대회의 경우 무대가 선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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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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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 1주년을 맞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만 가고 있다. 미국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이 당초 전쟁 명분으로 들었던 대량살상무기는 이라크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테러위협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훨씬 커졌다. 더구나 이라크 민중들은 미군을 '해방군'으로서가 아니라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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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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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탄핵무효 촛불시위, 지역과 이념을 삼키다제2의 ‘6월항쟁’이 일어나고 있다. 1987년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6월 국민항쟁이 2004년 3월 13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재현되고 있다.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에 의해 저질러진 노무현 대통령 탄핵가결을 규탄하는 범국민적 저항이 공분(公憤)을 불러일으키고 시민불복종운동 형태를 띠면서 들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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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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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의결 사태를 맞아 온 나라와 온 국민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에 처했다. 대통령 탄핵의 본질 자체가 정치권의 당리당략적 요소에서 비롯된 만큼 국민들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신뢰나 기대를 더 이상 기대하기는 힘들다. 결국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맡겨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의 이전투구나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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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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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운동권'이 한때 한국사회에서 선진 이론과 정보를 독점하면서 시대 담론을 선도한 적이 있었다. 암울했던 유신시대 말과 5공때 진보적 지식인과 학생들은 한국사회를 바꾸거나 변화시키고자 유럽의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제3세계의 혁명운동론 등을 도입ㆍ소개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외국의 최신 정보를 받아들이는 게 되면서 한국사회의 발전전망과 관련한 이론투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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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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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를 통해 원안대로 다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일제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친일진상규명법)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지난달 26일 법사위를 거치면서 당초 원안에 있었던 내용이 대거 삭제, 축소, 수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1945년 광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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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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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돌 3.1절을 맞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재향군인회 등 이른바 ‘보수’단체들로 이뤄진 ‘반핵반김국권수호국민대회협의회’ 주최로 ‘친북좌익척결 부패추방 3.1절 국민대회’가 열렸다. 잔디광장 조성을 위해 공사중인데도 시청앞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수만의 인파로 북적거렸다. 이날 광장은 온통 태극기와 성조기가 쌍둥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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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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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아무리 ‘막 돼먹었다’ 해도 이번 경우는 너무했다. ‘정치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는 말은 차라리 고전적이고 순진하다. 심각한 것은 단순한 거짓말 차원이 아닌 계산된 악의(惡意)의 거짓말을 일삼는데 있고, 그 반복되는 악의의 거짓말 행위조차도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는 ‘정치적 불감증’에 걸려있다는데 있다.◆ 당 내분과 지지율 하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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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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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중 선수교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유리한 경우라면 승세를 굳히기 위함이고, 불리한 경우라면 뒤집기를 하려는 것이다. 엇비슷한 경우라면 판세를 흔들어 국면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선수교체 자체가 일종의 작전인 셈이다.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2차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가 김영일 외무성 부상에서 김계관 부상으로 교체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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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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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하나다" /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 꿈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 남모르게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 "조국은 하나다" / 권력의 눈 앞에서 / 양키 점령군의 총구 앞에서 / 자본가 개들의 이빨 앞에서 / "조국은 하나다" /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 10년전 타계한 고 김남주(金南柱, 1946-1994)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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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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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추가파병안 국회통과는 문제의 마무리가 아닌 출발이다이라크 추가파병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병부대를 편성해 5∼7주 동안 교육훈련을 실시한 뒤 3월말 선발대 이어 이르면 4월말께 본대를 이라크 키르쿠크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초 미국측의 ‘독자적 작전 수행능력을 가진 폴란드형 사단규모 경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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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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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신상우 수석부의장이 이번 4.15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부의장은 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부산 사상지역 출마를 검토중이고,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신 수석부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를 대통령정치특보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정부는 4.15총선을 겨냥해 이른바 ‘올인’ 전략을 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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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0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