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준 /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원 문재인 정부가 7월 17일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에 제안했다. 정치군사회담과 인도주의 문제 회담을 동시에 제안함으로써 남측과 북측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사 당국 회담을 7월 21일 개최하자고 함으로써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부터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했던 베를린 평
한미정상회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그리고 ‘신베를린선언’과 G20 정상회담 등이 이어진 지난 열흘 남짓의 나날은 한반도평화와 관련된 문재인정부의 기대와 희망, 현실과 한계가 착종한 시기였다.“국제사회의 합의가 쉽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는(조선일보 2017.7.1
21세기가 17년이 넘어가고 있는 2017년 올해, 동아시아는 현재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는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면서 실제로 세계중심국이 되었다. 교육수준에서도 동아시아국가들이 국제사회의 평균수준보다 매우 높다. 2010년 이래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함께 G2에 포함되는가 하면, 한국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국 이스턴 켄터키 대 명예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 시 베를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상(2017.7.6)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과 향후 대한민국(ROK)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간단히 논의하고자 한다.문 대통령의 베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큰 기대를 갖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남북관계라 할 것이다. 이전 정권의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개척해야 할 과제가 새 정부에게 부과되고 있다.그렇지만 그 길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북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과 미국의 거듭되는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면에서 우리 정부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독일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안장되어 계시는 고(故) 윤이상(1917~1995) 선생님에 대해 세계 음악계는 “뿌리와 과정이 다른 두 세계의 문화 사이에서 창조의 고뇌를 끌어안은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로 평가한다.선생님은 이런 공로로 독일연방공화국 대공로훈장(1988), 함부르크 자유예술원 공로상(1992) 등을 받았다. 독일 자어브뤼켄 방송은 1995년
지정학적으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맞닿는 곳에 위치한 한반도는 안보불안을 숙명적으로 안고 살아 왔다. 한반도의 주인인 한민족은 같은 반도국가인 그리스나 로마처럼 중원으로 진출하지 못하였다. 물론 고구려는 한때 중원을 넘보기도 했지만 강력한 중국에 의해 패퇴당하였다. 그 결과 한민족의 영토는 한반도로 한정되었고 늘 주변국의 침략을 걱정해야 하는 운명이 되고
곽태환 (미국 이스턴켄터키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 원장)필자는 국제정치학자로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반세기 넘어 학술연구와 정책대안 모색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수많은 변수들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 한반도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국제정치의 난제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국제정치 이론, 즉 현실주의론, 신자유주의 제도주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2개월이 넘었다. 발 빠른 행보를 통해 장시간의 국정 공백을 무난히 넘긴 듯하다. 대미, 대중, 대일 관계도 우려했던 만큼의 돌발 변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북 관계 역시 극도의 긴장은 해소된 듯하다. 반면 뚜렷한 돌파구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나 6‧10 민주항쟁에 대한 관심도 컸
국가정보원(국정원) 개혁은 가능한가? 국정원의 개혁을 기대하면서 총론적인 쟁점을 거론해보겠다.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지난 정권 하에서 국정원의 터무니없는 짓거리들을 5대 범죄로 규정하였다. 당선 직후 문대통령은 국정원 출신의 개혁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하였고 최근에는 국정원의 범죄를 조사할 발전위원회를 설치하여 일정을 바짝 조이고 있다.나
남경우 / 소통과혁신연구소 연구위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한국사회는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를 세우고 ‘더 넓고 깊이 있는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남북간 적대와 전쟁 가능성은 여전히 ‘사람이 주인이며 더 넓고 깊이 있는 민주주의’의 최대 장애물이다. 전쟁의 위험과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는 것은 ‘사람이 주인이며 넓고 깊은 민주주의’를 지향하
일대일로는 과연 무엇인가 일대일로(一带一路)는 실크로드 경제벨트(一带)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一路)를 합친 중국의 신조어다. 여기에서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일대일로는 2개의 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일대일로는 ‘입체화된 공간을 베이스로 다원화된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일대일로는 바로 ‘공간을 베이
아베, “2020년까지 헌법 개정한다”지난 5월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파 불문 개헌파 의원들이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벌인 ‘신헌법 제정 추진 대회’에서 “이제 헌법을 불멸의 대전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드디어 때가 무르익었다”고 말했다.중, 참의원에서 개헌안 의결과 국민투표 발의 정족수인 3분의 2를 넘어섰고, 자민당 총재 3연임 보장으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따라서 남북관계도 북미관계도 북중관계도 변해왔고, 변해 갈 것이다.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북중관계 등은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이고 중층적이다. 반면 정보는 지극히 제한되어 있고 많은 경우는 왜곡되어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상황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보기 어렵다. 많은 한국 언론기사는 몇 가지 고정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미 이스턴 켄터키 대 명예교수) 문재인 새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새 대북정책은 대화와 협상의 관여 정책(engagement policy)으로 전환할 것으로 다수의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 모드로 전환될까 몹시 불안하고 두렵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고 스마일 외교
억울했다.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따지듯 질문하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입니다” 마치 불변의 진리를 설파하는 선지자처럼 훈계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난감한 표정으로 명확한 답은 피한 채 적당한 선을 타고 넘는 사람의 낯선 표정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대선 후보 토론 때 얘기다.평화 통일의 로드맵을 말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대륙과의 선로 연결을 통한 원활한
성주, 김천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립니다“따따따따”소리에 하염없이 하늘을 쳐다본다. 소성리 하늘에 수도 없이 뜨던 헬리콥터가 청와대를 향해 난다. 물론 기름인지, 철조망인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를 것들을 날라대는 소성리 미군헬기는 아니지만 소리만으로도 반(反)헬기 감정이 인다.고 노무현 전대통령 8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귀환하는 문재인 대통령 헬기인 듯
새 정부는 촛불시민대혁명이 땀과 눈물로써 만들어 준 조기 대선으로 탄생했다. 황사가 휘날리는 쌀쌀한 추위 속에서 광화문 광장의 대헌장 서명운동과 퇴진행동 집회가 박근혜 탄핵심판과 분단 보수세력의 기를 꺾었다.그러므로 새 정부는 촛불시민에 큰 책임을 져야한다. 새 정부의 우선적 과제는 촛불대헌장에서 명시한 국가대개혁을 위한 적폐청산과 개혁입법이다.적폐는 권력
615선언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 평양으로 가 막걸리를 마시자. 또 북녘 동포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벌이자. 남북의 분단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은 서로 만나는 것이다. 서로 어울려 만나고 정을 나누는 것은 분단해소와 평화의 목적 그 자체다.남북분단을 영구화하고 적대를 이용하여 다른 이익을 챙기려는 자들의 우선적인 시도는 서로가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차기 정부 결정, 국회 동의’를 주장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써 사드 문제는 이제 자신이 결정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그런데 기류가 심상치 않다.한국을 방문한 매튜 포틴저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오전, “사드는 우리 동맹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