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에 이어 인도주의 업무를 담당하는 유엔 기구들도 속속 평양으로 복귀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탈리아 국적 조 콜롬바노를 유엔 북한 상주조정관(UN Resident Coordinator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임명했다”고 알렸다. 콜롬바노는 세계보건기구(WHO) 선임 고문, 베이징 주재 유엔상주조정관 등을 거쳤다. 북한 상주조정관은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던 북한과 유럽국가 간 교류가 복원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28일 왕야쥔 대사가 조선을 방문 중인 안드레아스 벵트손 조선 주재 스웨덴 대사 내정자를 만났다”고 알렸다. 이 만남은 스웨덴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에는 펑춘타이 주북 중국공사가 마르틴 튀멜 독일 외교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만난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때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에 따라 평양에 있는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던 서방 국가의 외교관들이 잇따
독일 외교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26일 밝혀졌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펑춘타이(冯春台) 주북 중국공사가 26일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마르틴 튀멜 독일 외교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만났다.이 만남은 독일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튀멜 국장 일행은 북한 외무성의 안배에 따라 방북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전했다.튀멜 국장의 방북 목적은 △임시 폐쇄된 주북 독일대사관 재가동,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 전달 등으로 보인다. 한편, 1990년 10월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면서 (구)동독과 북한
“전문가들은 26일 미국, 일본, 한국 사이의 안보협력, 특히 군사안보관계와 이른바 군사 억지력 강화가 지역 내에 ‘지역 진영 대결’(regional bloc confrontation) 추세를 심화시키고 ‘신 냉전’(a new cold war)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2.22)에 관한 미·일의 발표에 근거해 이같이 우려했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3국 외
류샤오밍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가 23일 영상 통화를 실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류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지역 및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관련국들이 반도 문제의 매듭을 직시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관심사를 균형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박 고위관리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할머니가 내게 소련 시절의 삶에 대해 말해줬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텅 빈 거리, 광고판도 없고 초현실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여행이 어렵던 차에 북한 관광 얘기를 듣자마자 서명했다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출신 러시아 여행 블로거 일리야 보스크리센스키(Ilya Voscresensky)가 이같은 방북 소감을 토로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러시아인들의 북한 여행은 지난해 9월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합의를 토대로 러시아 연해주와 북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새로운 단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미칠 장기적 함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박정천 비서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는 보도와 관련, 19일(현지시간) [CNN]이 이같이 보도했다.최근 러시아가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반복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7일(아래 현지시각) “우리는 늘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왔다”면서 “급선무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왕 부장이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18일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정세를 누그러뜨려 안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전날(1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위기, △팔레스타인-하마스 무장충돌, △한반도 문제 등에
16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에 “유의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15일 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 관계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NHK]에 따르면, 16일 각의 직후 회견에서 하야시 장관은 “김여정 씨가 담화를 발표한 것에 유의하고 있지만, 평가를 포함하여 그 이상의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을 대표해 등판할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0일(아래 현지시각) 발언이 미국 정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라들을 발칵 뒤집어놨다.11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재임 중 만난 ‘큰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가 돈을 내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 ‘러시아가 우리를 침공한다면 돈을 내지 않아도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니, 난 당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 대통령에게 대답했다고
‘러시아가 유엔 제재에 따라 동결했던 북한 자금 3,000만 달러 중 900만 달러를 최근 풀어줬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8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 특정한 사안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브리핑했던 북·러 관계 밀착 또한” 우려의 대상이라며 “그에 대한 명확한 과거 기록이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발언에 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현재 (방북 때) 서명할 공동문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이 매우 훌륭한 (문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명을 기다리는 문서 중 하나는 두 나라 국민들의 상호 여행에 관한 합의”라며 “북한을 방문하려는 러시아 여행자들에게 가장 편안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알렸다.‘최근 북한의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을 두루 만난 안드레이 루덴코(Andrey Rudenko) 러시아 외교부 아·태 담당 차관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4일(현지시각) 전했다.러시아 측 북핵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방한해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홍균 1차관 등을 만나 △한·러 양자관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타스통신]은 한·러 협의 결과를 담은 러시아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러시아 측이 이 지역 내 급격한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한 우
1월 31일 평양 서성구 봉화예술극장에서 북·중 고위관계자와 평양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조중친선 설명절 봄맞이 예술공연」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1일 알렸다.이 행사는 중국 문화여유부와 주북 중국대사관, 랴오닝성 위원회,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조중친선협회가 주최했다. 북한 측에서 양정규 문화상, 박명호 외무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엄영진 조선예술교류협회 위원장 등이 중국 측에서 왕야오쥔 주북 대사, 류후이옌 랴오닝성 선전부장 등이 참석했다. 왕야오
북한과 중국 고위당국자들이 30일 평양에서 과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과정을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31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평양시 중구 승리거리에 있는 대동문영화관에서 북·중 고위 관계자와 평양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설명절 봄맞이」 첫 행사로 ‘북·중 친선 영화 초청전’이 열렸다. 북한 측에서는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문성혁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김정호 국가영화총국 부국장과 평양
“우리는 한국의 무분별한 조치가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싶다.”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한국이 북·러 군사기술협력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 “미국과 그 위성국들”이 퍼뜨리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 일축하면서 이같이 되받아쳤다. ‘무분별한 조치’ 관련해서는 지난 24일자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살상무기 제공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무기 지원 필요성’을 거론한 신원식 국방장관을 지목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쏟아내는
“조선의 초청에 따라 쑨웨이둥 부부장이 25일 조선을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6일 발표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26일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쑨웨이둥(孙卫东) 부부장이 최근 조선을 방문했는데 중·조 고위급 방문길을 닦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 방문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때에 맞춰 소식을 발표할 것이니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근 북·중 사이에는 꾸준한 고위급 왕래와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북한 박명호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에는 이른바 “탈북자”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2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엔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에게 조선의 “탈북자” 보호를 촉구했는데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꾸했다. ‘탈북자’ 관련 조용한 외교를 폐기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첫 공식 반응이다. 그는 “경제적 이유로 불법입국방식으로 중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난민이 아니”라며 “이들에 대해 중국은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를 결합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
국제·지역·한반도 정세가 미묘한 시기에 북한과 중국 고위당국자들이 만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류젠차오(刘建超)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 19일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 중국 공산당과 북한 조선노동당 사이의 ‘당 대 당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대외연락부가 공개했다.류 부장은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단호하게 관철하고 양국 수교 75주년 및 ‘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전통 우의를 발양하고 전략소통을 심화하며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여 중조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지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와의 회담에서는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초점을 맞춰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주요 의제에 대해 의미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러시아 외교부가 18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최선희 북한(DPRK) 외무상이 14~18일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했으며 그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정치적 접촉’이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북·러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최선희 외무상이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