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3. 우리 민족의 중요 사료 및 역사서(14) 돈황사경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필자가 돈황사경(敦煌寫經)을 처음 본 것은 1980년대 후반에 일본 간다의 진보초에 있는 고서점 옥영당으로 기억한다. 이후 1993년 11월 29일, 오전 10시 15분 뉴욕 소더비에서 개최한 ‘중국회화경매’에 lot 1.으로 출품된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 권제8, 1책을 낙찰받았고, 1996년에는 해외의 다른 경매에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을 낙찰받았다,이 두 책을 고찰한 논문을 199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된 수 주후 맥아더는 북한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1951년 1월 서울이 함락됐다. 트루먼과 맥아더는 한반도를 완전 포기할 가능성을 검토했다.1) 당시 유럽 주요 국가들은 미국의 정책 중심이 유럽이 아닌 아시아를 향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미국의 정책 변경이 자칫 중국과의 전면전은 물론 소련과의 핵전쟁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했다.소련과 중국은 1950년 2월 중소우호동맹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해 전쟁이 날 경우 서로 돕기로 함으로써 미국이 중국을 공격할 경우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우려되었다. 이런 점이 미국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일성(一醒) 이준(李儁, 1859~1907) 열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시에서 순국한다. 1907년 7월 14일이다. 그의 부실(副室) 이일정(李一貞, 1876~1935)은 1905년 봄에 서울 안현(지금 안국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상점'을 개업한다. 이일정 여사는 안현부인상점을 개설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기업인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필자는 이준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던 2007년에 이준 열사가 거처하고 그의 처 이일정 여사가 ‘안현부인상점’을 개업한 장소를 찾기를
조선에는 대략 5,000여 마리의 호랑이가 살았다고 추정한다.우리나라에 서식했던 호랑이는 두 종류이다.‘참호랑이’라고 부르는 줄무늬 호랑이이고, ‘개호랑이’로 부른 점박이 호랑이, 이른바 표범이다.이 중에서 표범이 줄무늬 호랑이보다 개체 수가 대략 3~4배 정도 많았다.이렇게 많은 호랑이가 서식했던 이유는 간단하다.산이 많으며 골짜기가 깊고 먹이가 풍부했기 때문이다. 조선 땅은 호랑이에게 천국 같은 곳이었다.백성들은 농경지를 확보하기 위해 호랑이와 싸웠다.둘 다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호랑이와의 일대 전쟁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등장, 그리고 6.25 한국전쟁 동안 발생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는 작업과 그 심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당시 시대상황을 살필 때 남한에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군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앞서 지적했다. 동시에 미군정의 기치 아래 민간인 학살에 직접 가담했던 친일 군경세력과 이승만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미군정이 경찰과 군인 조직을 만들 때 기용한 친일파, 미군정하에서 집권한 이승만은 해방공간 속 친일 청산 주장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거나 탄압하고 반정부 인물로 분류된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3. 우리 민족의 중요 사료 및 역사서우리 역사상 얼마나 많은 인물이 이름도 남김없이 사라지고, 또한 지워져 갔는가? 사라지고 지워진 고려시대 이전의 이름들‥‥‥. 그러나 이름은 남김 없어도 그 시대의 역사와 그들의 업적은 존속했다. 학자들도, 예술가들도‥‥‥. 특히 화가도 똑같다. 우리 역사에 이름을 전하는 화가도 있고, 잃어버린 화가도 있다.우리 민족의 화가로서 널리 알려진 고대의 인물은 전설적인 일화를 남긴 솔거(率居)이다. 흔히 솔거를 삼국시대 신라의 화가로 알고 있다.
미국은 유엔을 통해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전력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남한내 세력이나 움직임을 집단학살 등을 통해 가혹하게 탄압, 진압하면서 친미 정권을 세우기 위해 주력했다. 미국은 중국에서도 공산주의 저지를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장개석 군을 적극 지원했다. 미국은 모택동으로 상징되는 공산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막대한 군사원조를 제공했으나 중화민국 군부 등의 심각한 부패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모택동의 중국 천하통일 혁명이 성공하자 미국 내에서 트루먼 정부의 극동 정책에 대한 비판과 재고 움직임이 일어났다. 미국은 194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단어가 있다. 그 단어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확장되어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우리 민족도 일제 강점기 시대에 동만주나 북만주에서 디아스포라 생활을 하였고, 지금 일본 교토의 우토로마을(ウトロ地区)이나 우즈베키스탄 타시겐트의 고려인들
미군정 실시 후 등장한 미군사고문단(KMAG)은 주한미군의 하부 조직으로 이승만 정권 등장, 친일군대와 경찰 조직, 한국인 민간인 학살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가장 중요한 조직이었다. 미군사고문단 소속원은 외교관 면책 특권을 갖고 한국 군경에게 군사 분야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역할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강력한 퉁제력을 행사했다. 슈퍼갑의 위치였던 미군사고문단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한국 근현대사가 제대로 정립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군사고문단, 한국군 상대역의 책상 같이 쓰면서 근무미군사고문단 소속원은 별도의 지휘부 건물
"김홍도가 정홍래의 작품을 베꼈다.""김홍도의 역작, 알고 보니 무단 표절""정홍래 자녀들, 김홍도를 표절 혐의로 고발.""김홍도의 흑역사, 정홍래 그림 훔쳐."요즘 같았으면, 이런 자극적인 신문기사가 나갔을 사건이 있다.이른바, 김홍도의 정홍래 그림 표절 사건이다.단원 김홍도가 그린 [송하맹호도, 松下猛虎圖]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하다.[송하맹호도]는 전 세계 호랑이 그림 중에 가장 탁월한 명작이다.실제 호랑이를 뛰어넘는 자세, 세밀한 묘사라는 흠잡을 데 없는 조형성을 가지고 있다.무엇보다 호랑이의 공격성, 포악성을 없애고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종교를 논 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번 글은 쓰기가 가장 어렵다. 이 글에 실수가 당연히 있을 것이다. 독자분들은 가르침을 댓글로 주시길 바란다.3. 우리 민족의 중요 사료 및 역사서현재 우리가 쓰는 말에는 우리 민족의 고유 단어(單語)와 한자 단어 및 외래어 단어 등등이 있다. 1961년에 나온 이희승(李熙昇, 1896~1989) 편 『국어대사전』은 23만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로부터 불과 38년 후에 나온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 19
미군정 실시 후 등장한 미군사고문단(KMAG)은 주한미군의 하부 조직으로 이승만 정권 등장, 친일군대와 경찰 조직, 한국인 민간인 학살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가장 중요한 조직이었다. 미군사고문단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한국 근현대사가 제대로 정립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군사고문단, 한국 내 친일과 친미세력 등장에 핵심적 역할미국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남한에서 시작한 미군정을 통해 남한을 소련 공산주의 저지 교두보로 삼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군사고문단을 만들어 신생 국가 정부의 필수 조직인 군과 경찰을 만들거나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글을 시작하며필자는 처음 이 연재를 구상할 때, 제목을 “문화 제주, 문화 한반도”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한반도’란 단어는 영어로는 “Korean Peninsula”이지만, 북이나 중국에서는 ‘조선반도’라 번역하고 있고‥‥‥, 또한 제목을 ‘문화 한반도’로 한다면 이 작은 반도를 중심으로 문화를 사고(思考)하고 논하는 것으로 비쳐져 우리 민족의 실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져, 제목을 정하는데 여러 궁리를 거듭하였다.그 결과 남과 북의 영문 국호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
우리 그림의 바탕색은 황색이다.서양문화의 바탕색이 흰색인 것과 비견된다.그림 속의 바탕색은 곧 공간의 색이다.그렇다면 황색으로 규정한 이유는 뭘까?홍문관 대제학이 도화서 화원에게 묻는다.“오봉도의 하늘에 황색을 칠한 연유가 무엇이오?”화원이 눈치를 보며 대답한다.“관례에 따라 그렸을 뿐, 자세한 것은 모르옵니다.”“조선은 성리학의 나라로 유교에 따른 철학관을 가지고 있소.유교 나라의 기본이 되는 책은 [천자문, 千字文]이오.[천자문]은 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으로 4자 250구, 모두 1,
여수·순천 10·19 사건(이하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방경비대 제14연대가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제주 4·3 사건 진압 출동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10월 21일 여수, 순천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토벌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이승만 정부는 초기 진압작전에서 봉기군에게 밀리자 여순지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군대는 물론 박격포·장갑차·경비정 등 모든 수단까지 동원해 해당 지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후 14연대는 광양의 백운산과 지리산, 산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3. 우리 민족의 중요 사료 및 역사서12회에서 현진건의 “단군릉과 『단군성적순례』”를 다루며 “13회 연재에서는 상(商)나라와 기자(箕子)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하였다. 상나라는 은(殷)나라라고도 한다. 중국은 황제(黃帝) 이후 하은주(夏殷周, 夏商周) 세 왕조가 연이어 건국하고 멸망하였다고 한다. 이들 세 왕조는 우리의 고조선 시기이다.이 세 나라의 존속 연대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차가 있다.이 책 『증보역대총목』은 『동국역대총목』과는 달리 중국을 대상으로 한 역사
제주 4.3의 진상에 대해 미군 비밀자료 등에서 확인된 미국의 개입, 친일경찰과 군인들의 양민학살 등에 대해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공개한 관련 자료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300여 명 희생된 북촌 학살사건 진상 폭로한 『순이삼촌』1949년 1월 17일, 함덕 주둔 2연대 3대대 군인들에 의해 북촌국민학교를 중심으로 동‧서쪽 들과 밭에서, 4.3 당시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300여 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시신들은 이곳에 임시매장 되었다가 사태가 안정된 후 안장되기도 했으나 어린
제주 4.3의 진상에 대해 미군 비밀자료 등에서 확인된 미국의 개입, 친일경찰과 군인들의 양민학살 등에 대해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공개한 관련 자료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미 군정 조사단 제주도에 파견제주도에서 1947년 3월 1일 경찰 발포로 민간인 6명이 숨지고, 6명이 총상을 입은 사건에 항의해 3월 10일부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민‧관 합동총파업이 시작되자 미군정은 카스티어(Casteel) 대령이 인솔하는 조사단을 제주에 파견했다.미군 보고서는 파업원인을 ‘경찰발포로 도민 반감이 고
1674년 숙종이 14세의 나이로 창덕궁 인정문에서 즉위하였다.숙종은 부왕인 헌종의 죽음을 무척 슬퍼하였다.약방에서 관례에 따라 보약을 지어 올리면서 드시기를 권유하자,임금이 통곡하면서 말한다.“내가 밥을 잘 먹고 있는데, 경들은 어찌 보약을 먹으라 하는가?아버님을 생각하면 오장이 찢어지는 듯하여 그저 목이 메어 울 뿐이다. 내가 없던 병이 더 생기게 되었으니, 경들은 다시는 이러한 무익한 말을 하지 말라.”영의정을 비롯한 고관 대신들이 모였다.“빨리 정사를 돌봐야 하는데 저리 슬퍼하니 옥체가 상할까 염려되오.분위기를 쇄신할 방안이
미국은 중국에서 장개석 군을 지원해 모택동 군을 압박하면서 소련의 진출을 저지하는 동북아 전략을 성공키기 위해 한반도와 일본에서도 동일한 목적의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45년 12월 16일부터 27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영·소 3개국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서 신탁통치 실시를 제안해 결정되었고 이에 따라 '미·소공동위원회'가 설치됐다.모스크바3상회의 가짜뉴스 보도사태는 미군정의 공작?모스크바3상회의 결정은 1945년 12월 27일 ‘워싱턴 25일발 지급보(至急報)’ 형식으로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