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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인 1월 2일 이뤄진 4개 부처 개각에서 통일부장관에 이종석(49)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발탁되었다. 통일부장관이란 문자 그대로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합해야 하는 임무를 띤 막중한 자리이다. 우리는 이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그동안 통일문제와 민족문제, 남북문제에 일관되게 활동해 온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먼저, 그는 학자였다. 그는 북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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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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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6.15공동선언 5주년의 해 2005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한반도 정세는 매우 엄혹했다. 북미관계는 6자회담에서 아무런 진전을 못보고 있었고 남북관계 역시 중지돼 있었다. 그런데 올해 6자회담에서 첫 합의가 나왔고 또 남북관계가 원상복구가 된 것을 보면 2005년에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서 커다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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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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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북파공작원유족동지회(HID)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조성된 비전향장기수들의 유해를 모은 ‘통일애국투사묘역’ '연화공원'을 찾아 해머로 비석을 부수고 페인트를 뿌리는 둥 해괴하고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일부 유해까지 훼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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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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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면 강산이 한 번 반이나 바뀔 세월이다. 그런데 그 세월도 그냥 평탄한 게 아니라 온갖 탄압과 박해를 받아야 했던 세월이라면 더 무엇하랴. 한 인간의 삶으로 쳐도 기구한 인생일진대 한 단체의 삶으로 치면 무너지고 파괴돼도 열두 번은 더 당했을 법하다. 그래도 15년 성상을 버텨 의연히 자신의 생일을 맞이했다.◆ 결성 15돌을 맞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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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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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2005년 11월 23일과 24일,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반도의 남단에선 폭력과 야만, 예속과 굴종의 찬바람이 일고 있다. 23일.농민들의 줄기찬 투쟁과 강기갑 의원의 단식농성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쌀협상비준동의안'이 재석 223명중 찬성 139명, 반대 61명, 기권 23명으로 통과됐다.이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눈물을 떨궜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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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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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나 격식에서 벗어난 것을 파격(破格)이라 한다. 파격에는 기존질서를 깨트리는 기상천외(奇想天外)함과 동시에 통쾌함이 있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28일부터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했다. 후 주석의 방북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방문 이래 4년여 만이다. 이를 맞이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측의 반응은 파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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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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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불치의 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3세. 그가 국방위원회 소속이어서 그런지 국방위원회가 부고를 발표했으며 역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발인식은 24일 오전 8시에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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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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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먹은 체증이 내려갔다’는 말이 있다. 짧은 추석 명절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1시가 넘어 터진 북핵 타결 소식이 그것이다. 이른바 ‘북핵문제’ 타결은 길게는 1990년대 초반부터 10여년만에, 짧게는 2002년 10월부터 불거진 지 만 3년 그리고 6자회담 개최 만 2년만의 일이다. 이번 2단계 4차 6자회담은 ‘회담다운 회담’이었고 ‘각본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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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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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측은 북한의 흑연감속 원자로 및 관련시설을 경수로 원자로발전소로 대체하기 위해 협력한다.” 1994년 10월21일 북미 사이에 합의한 ‘제네바 기본합의서’ 제1항의 내용이다. 이는 당시 북측이 가동 중이던 흑연로 1기를 동결하고 또 건설 예정이던 흑연로 1기를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측이 경수로 2기를 짓고 또 경수로 2기가 완성되기 전까지 매년 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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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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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북측 선수단과 함께 100명의 응원단이 와서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문득 사람들은 이들 응원단에 대해 ‘미녀 응원단’을 연상한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북측은 예쁘고 건강한 여성 응원단을 대거 보내와 남측 사회와 관중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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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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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경술국치일'인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 1차 보고회'를 갖고 친일인사 3,09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친일인사 명단에는 일본군장교 출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1945년 8월 이전까지 친일행위를 한 정치, 법조, 군사, 친일단체, 기독교, 천도교, 불교, 천주교, 유교, 언론,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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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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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민족대축전에서 ‘양(兩)정’의 용기와 활약이 돋보인다. 정동영 현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그렇다. 물론 성씨가 음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다. 정동영 장관은 정(鄭)이고 정세현 전 장관은 정(丁)이다. 어쨌든 ‘양(兩)정’은 현.전직 통일부장관으로서 이번 8.15대축전에서 당국과 민간쪽에서 맹활약을 보여 참가자들 입에서 “과연 통일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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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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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경기장은 통일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통일된 모습을 그려볼 수가 있다면 2005년 8월14일 상암경기장의 광경은 통일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상암경기장 6만5천 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남과 북, 해외 대표단이 참가한 8.15민족대축전 개막식과 남북통일축구 행사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대회장 주변에는 8.15민족대축전을 알리는 현수막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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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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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해외측대표단 입국에 이어 14일 북측대표단이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남측 서울에서 열리는 8.15민족대축전 행사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날부터 행사가 본격적으로 치러지는 도심 곳곳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보수우익 세력들이 6.15공동위원회와 통일운동 단체들이 민족대축전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을 환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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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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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는 북측 당국과 민간 대표단이 1950년 6.25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12일 "이번 8.15 민족대축전 행사 기간에 북한 당국과 민간 대표단 30명 내외가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방문, 6.25 전사자의 위패와 무명용사의 유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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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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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4차 6자회담이 결말을 미룬 채 휴회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이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 진지한 논의가 오감으로써 이전 3차례의 협상과는 현격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 핵심당사자인 북미간 양자협의를 비롯한 다양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며, 문제의 본질인 한반도 비핵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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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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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4차 6자회담이 회담 10일째인 4일 최대 고비를 맞았으나 무사히 이 고비를 넘기고 다시 진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의장국인 중국측이 제시한 공동문건 4차초안을 두고 북측에서 원칙적인 문제들을 제기해 자칫 회담이 파국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더구나 미국을 비롯한 다른 5개국은 4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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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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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4차 6자회담이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참가국 모두가 '실질적 진전'을 위한 진지한 협상의지를 갖고 회담에 임하고 있어 그 결과물이 자못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한반도비핵화라는 하나의 지붕과 북한의 핵폐기와 이에 상응하는 미국등 다른 참가국들의 안전보장, 경제지원, 관계정상화를 두 개의 기둥으로 하여 본격적인 합의문안 조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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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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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8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지역구도의 제도적 해체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내세웠다.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은 저의 정치생애를 건 목표이자 대통령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정권을 내 놓고라도 반드시 성취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29일에는 ‘한나라당 주도 대연정 제안’과 관련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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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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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영역에서 통일은 이뤄졌는가? 200여명의 남과 북, 해외 작가들이 북측에서 만나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회의'를 열었다. 남.북.해외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60년만의 일이다. 1945년 '전국문학인대회'가 좌절되어 문단이 남북으로 갈라섰고 1989년 판문점에서의 ‘남북작가회의’ 역시 무산되었다. 이제 60년만에 만났으니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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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6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