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 칭화대 교수의 안내로 찾아간 중국 베이징 시내의 사무실은 이사 후의 어수선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일부 사무실은 아직 책상의 주인들이 자리잡지 않은 상태고, 위성TV 모니터들도 꺼져 있었다. 악수를 청하며 반갑게 기자를 맞은 (www.m4.cn) 창립자이자 CEO인 라오 진(饶谨
“라진선봉은 굉장히 중요한 출구가 되고, 중국의 창지투와 연결되면서 중간에 있는 국가급 변경무역구인 훈춘이 과거 시대에 비해 월등하게 미래지향적인 거점이 될 수 있다.” 이승률 동북아공동체연구회 회장은 중국의 창지투(長吉圖, 창춘-지린-투먼) 프로젝트와 북한의 라선경제무역지대가 연결돼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할 것
“북중 경제협력은 ‘생각이 많고 행동이 적고, 상담이 많고 성사되는 것이 적고, 작은 것이 많고 큰 것이 작은’, 이 3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깥에서 보기에는 요란하게 보이지만 크게 많이 진척된 부분은 아직 적다.” 1995년부터 한반도 문제를 천착해온 중국 요녕사회과학원 조선반도연구센터 김철(4
장명구 통신원(수원시민신문) ▲ '제 6회 경기통일마라톤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들고 주먹을 힘껏 쥐어보이는 배우 권해효와 송정현 민주노총경기지역본부장. ⓒ 수원시민신문 배우 권해효는 고등학교 때 체력장에서 1,000m 달리기를 한 후로는 달리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부모와 함께 뛰는 춘천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을 때
“중국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으려는 북한” “라선.황금평 특구 개발을 점진적으로 하자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다.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과 중국이 6월 초 공동으로 착공식을 가진 라선경제무역지대(이하 라선지대)와 황금평경제지대(이하 황금평지대) 개발을 북측에서 오히려 점진적으로 하자는
바로 사관(史觀)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비록 일제의 침략을 받았지만 해방은 우리가 쟁취한 위대한 역사이다.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남북해외가 공동으로 15일 개성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6.15공동선언 발표 11돌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가 13일 오후 정부의 방북 불허로 무산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 김상근 상임대표는 정부의 방북 불허 직전인 13인 오후 1시 30분 와의 인터뷰에서 &l
오는 6월 10일은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11년 6월 10일 서간도 유하현 삼원포 지역 추가가 마을의 한 허름한 옥수수 창고에서의 개교식으로 시작된 신흥무관학교는 만주 항일군사교육의 효시로 우리의 항일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신흥무관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뿐만 아니라 만주와 러시아령 및 중국
“정부가 허락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움을 틔우는 씨앗의 역할이지 않느냐 생각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4일 정부의 승인을 받고 금강산 신계사를 다녀온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신계사는 우리 불교에서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신계사 방문의 의의를 이같이 말했다. 혜경 스님은 6일 오후
진보와 통일의 현장에서 빠짐없이 만날 수 있었던 노래패 ‘우리나라’의 가수 백자(白子, 39)가 첫 개인 앨범 를 내고 콘서트를 갖는다. ‘우리나라’ 활동으로만 치더라도 가수 생활 10년을 훌쩍 넘겨 겨우 첫 솔로 앨범을 낸 늦깎이지만 ‘불혹’의 나이답게 출발부터 예
“늦봄이라는 호처럼 문익환 목사님은 뒤늦게 통일운동에 뛰어들어 기여하셨지만 ‘청년 문익환’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청년 문익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이 10년 됐지만 좀더 젊은 세대들과 호흡하는 이 되라는 격려가 아니겠느냐 생각한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월간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국면 속에서 남북간 불신의 구름을 걷어내고 대결의 장벽을 걷어내고 화해와 화합, 협력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시켜내고, 대중적 사업들 어떻게 펼쳐나갈까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지난 2월 18일 제 11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6.15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와중에서도 하시모토 오사카부 지사는 오사카 조선고등학교에 대한 연간 지원액 1억 엔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재일동포들이 민단, 총련 할 것 없이 일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나서고 있는데, 이런 판국에 그런 결정을 하고 버젓이 그것이 통용되는 사회라는 게 이상하다." 서승(67) 일본 리츠메이
지진과 쓰나미, 방사성 누출로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일본 열도를 바라보면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역사와 사회의 소용돌이에서 비켜 설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하물며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 구성원 누구에겐들 그만큼의 아픈 생채기가 없을 수 있겠는가. 가문의 대들보였던 맏형은 1949년 해방공간에서 좌익 활동
“정부의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인 백색섬광 관측 목격담, 흡착물질 분석결과, 프로펠러 변형분석, 손상지표 분석, 어뢰설계도, 연어급 잠수정에 대한 군 당국의 정보분석, 이런 것들 어느 하나도 믿을 만한 것이 없다.” 46명의 해군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 발생 1년이 다 되도록 사건의 진실은 이처럼 여
최근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선고받은 실형을 다 채우고 만기출소를 만 하루 앞둔 윤기진 전 범청학련 의장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일이 바로 그것이다. 옥살이 동안 이적표현물을 제작하고 지인들에게 편지로 이를 배포했다는 혐의인데, 피의자가 출소 후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
“국민들께서 저희들한테 ‘일제강점기 민중생활역사관’을 세울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족문제연구소 초대 사무국장인 조세열 사무총장은 지난해 『친일인명사전』 발간 여세를 몰아 역사관 건립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3시 서울 청량리 소재 민족문제
지난해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 선출된 김영주(59) 목사는 지난 연말에 인터뷰 스케줄을 잡기도 힘들 정도로 여러 곳으로부터 ‘불려다녔다’. 조금 한가해질 만한 2월 중순으로 인터뷰 일정을 늦춰 잡았지만 당일인 14일 오후도 한 시간 단위로 약속이 빼곡했다. 그를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계의 변화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올해로 결성 20년을 맞았다. 범민련은 1980년대 후반 통일운동이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남측 민간 진영을 넘어 전민족적인 연대 조직을 만들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생겨났다. 남북해외 3자 연대 조직이라는 범민련의 정체성은 숱한 시련을 가져왔다. 1990년대 당국의 탄압과 감시를 뚫고 범민족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수백여 명
“미국의 한 수필에서 ‘감기는 미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병이다. 푹 쉴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병이다’라고 했더라. 또 ‘약을 쓰면 2주일(two weeks), 약을 안 쓰면 14일(14days)’이라고도 했다. 약을 쓰기보다는 푹 쉬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이다. 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