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31일, 예정한 대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 발생’으로 실패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 즉 2단 엔진의 점화가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북측 국가우주개발국은 “5월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었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면서 “발사된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점화)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하였다”고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가치외교를 내세운다. 자유와 법치는 국제적 보편성과 국제규범에 일치한다고 강변한다. 타당한 말이다. 그러나 자유와 법치 만으로는 국제적 보편성과 국제규범을 모두 충족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자유와 법치만으로 남북한 관계를 화해. 협력으로 유도할 수도 없다. 국제적 보편성에는 자유와 법치 외에도 평화, 생명, 기후변화, 환경 등 글로벌한 가치 시각도 포함돼야 한다.첫째, 자유(자유권) 하나만 살펴보아도 인권적 가치만 두고 설명해 보면, 자유권적 인권 외에도 평등(equality) 중심의 생
정해랑 /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21세기 민족주의포럼 대표 58년 개띠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다시 봄이 왔습니다.자연의 봄은 시간이 되면 오지만 역사의 봄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하지만 역사의 봄이 오는 데 함께 했던 사람들은 괜히 들뜨지도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지금의 상황을 저는 꽃샘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물론 며칠 만에 끝나는 꽃샘추위는 아니겠지요.그러나 우여곡절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민족은, 민중은 의연한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신돌석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맨 앞에
원제: G7已经堕落为“反华小作坊” (환구시보 사설)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zLxuShfB2 (2023-05/22)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G-7 정상회담이 21일 히로시마에서 폐막했다. 이제까지의 관례와는 달리 회의 폐막 하루 전에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어떤 일본 언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히로시마 도착으로 외부 시선이 그에 집중될 것을 우려해 보도문이 미리 나왔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고 긴(洋洋洒洒) 몇 10항에 이르는 공동보도문에 대해,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북의 ‘수령’ 개념만큼 핫한 이슈는 아마도 이 지구상에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러함에도 이 ‘수령’ 개념만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단어도 없을 것이다. 개념 자체는 아주 단순하지만, 그만큼 여러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다는 말과도 같다. 해서, 북의 ‘수령’ 개념을 이해하자면 다음과 같은 전제는 꼭 필요하다. ‘수령’ 정의를 수용하고, 못하고는 그 수용자의 철학적 자세와 사유적 믿음 체계에 따른 사회과학적 자유이다. 하지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라는 동일 성격 사건에서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 재판부는 같은 해 1월 동일 법원 제14민사부의 절대적 ‘주권면제’ 불수용과는 판이하게 달랐다.즉 제15민사부 재판부는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건에 대해서 주권적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는 논리로 국가의 절대적 “주권면제”를 받아들여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소송을 ‘각하’하였다.각하 후 이어 원고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 김복동 유족 등 17명이 일본 국가(정부)를
원제: 美国所谓“基于规则的国际秩序”包藏霸权之心(寰宇平) (인민일보 게재)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23/0512/c1002-32684319.html (2023年05月12日05:48)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김성만 코리아연구원 연구위원장의 기고문을 게재합니다. 기고문은 두 개로 되어 있는데, 1차 기고문은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의도를 분석한 글이고, 2차 기고문은 '평화협정이 답이다!'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시민사회의 과제를 서술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1차 기고문을 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빛과 그림자 / 차례1. 북한의 외교·안보 목표2. 목표의 실현수단: 핵무력 강화3. 북한의 핵무력 강화의 빛과 그림자4. 목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여기 한 국가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국가를 정식 국가명으로 부르지 못한다. 정식 국가명보다는 지구상 없는 국가명으로 인식해야 하는, 그 국가는 다름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왜 그래야만 해야 할까?왜 조선으로 인식되고 불리면 안 되는 것일까? 도대체 뭐가 문제이기에, 조선이 조선으로 불러지지도 못하고 북한으로 둔갑되어 마치 홍길동이 자기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과 똑같은 그런 국가적 수모와 ‘지구적’ 형벌을 받아
- 허깨비 한미동맹의 멍에를 벗어던져야 전진이 가능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지구상에 세 악마(이란, 이라크, 북한)가 존재한다면서 이들을 타도하는 게 절박하다고 외쳐댔다. 드디어 2003년, 이라크에 있지도 않은 살상무기가 있다는 구실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협잡해서 침략을 감행했다. 미국은 유엔조사팀의 ‘조사보고서’가 제출되기 전에 미친 듯이 쳐들어갔다. 다음으로 이란과 북한을 손봐야 하는 데, 그만 이라크전에 발목이 잡혀 뜻을 이루지 모했다. 월남전 패배에서 아무 교훈을 터득하지 못한 미국은 이라크 불법 침략으로 국제 왕따
원제: 韩国拿到的“安全宣言”其实很烫手 (환구시보 게재)저자: 리엔청쥐에 (连成玦, 국제평론원)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kXldEFIYa (2023-05/04)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이번 주 한국대통령 윤석열의 미국방문은 온갖 추태를 각양각색으로(洋相百出) 내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로 인해 더욱더 세상에 동아시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근원을 진정으로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미·한 지도자는 수뇌회담을 진행한 후에 이른바 을 쌍방이
5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 상식, 통합의 정치, 가치외교를 공약으로 내걸고 출범하였다. 본고에서는 특히 가치외교를 내걸고, 비핵화, 평화, 번영을 구체적 국정 정책으로 삼은 지난 1년 간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그 출구전략이 무엇인지 짚어본다.윤석열 정부의 외교통일안보정책에서 가장 비판의 대상이 되는 두 번의 사건은 한일정상회담(3.6-7/5,7-8)과 한미정상회담(4.26)이다. 한일정상회담 및 한미정상회담 중심으로 세 가지 문제점(일제과거사면책/한미일안보동맹/후쿠시마원전오염수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 석좌교수) 윤석열-바이든 한미정상회담(4.26)에서 안보, 경제 문제 등 현안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후 한미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의 핵심이슈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미 간 확장 억제와 관련하여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 발표를 통해 제기됐다.이 선언의 핵심내용은 한미 ‘핵 협의 그룹’(NCG-Nuclear Consultative Group)의 신설과 전략 핵잠수함(SSBN), 최첨단 전략자산의 한반도
김광수: (북)정치학 박사/ 사,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저자 “윤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라를 통째로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결코 모자라지 않는 길을 가려 해.”‘가치동맹’으로 포장된 이번 2023년 4월 한미정상회담은 다른 말로 미국에 완전 속박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 것과 하등 다르지 않다. 이름 하여 ‘바이든의 푸들, 윤 정권’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얻은 것 하나 없다. 미국은 ‘역대급 환대’ 그 하나로 10:0의 외교성과를 얻었고, 반대로
‘7.27 평택 미군기지 인간띠 잇기 운동’에 적극 참가하자올해, 2023년 7월 27일은 정전 협정 70주년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긴 정전체제이다. 또 한반도는 분단 70년을 맞고 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의 모든 민초들은 70년 정전체제와 70년간 분단체제 속에서 유무형의 많은 인간적 고통을 감수하고 살아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이 지난 한반도 군사외교 정세는 대만해협 문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그리고 북한 핵,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충돌 위기 속에서 매우 엄중하다. 대륙세력(중국/러시아)과 해양세력(미국)의
2022년 2월 24일에 발발한 우크라이나전쟁을 전후해서 세계정치경제 판도는 요동치고 있다. 1극세계는 쇠퇴하고, 다극세계의 확립과정에서 세계의 대부분 나라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한반도는 세계정치경제 소용돌이가 가장 첨예한 지역의 하나로 되었으며, 가장 운명적인 기로에 서 있다는 진단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민족공조가 절실하게 되었다.세계질서의 혼란2차 대전 이후 반세기 이상 세계는 미국중심의 1극체제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중 2극체제 내지 유럽연합, 러시아, 글로벌 사우스(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