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동안 잠잠했던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유럽, 비교적 청정한 지역이었던 남미까지 코로나19로 위기감이 증대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금처럼 전 세계로 확산되기 전, 유럽 등에서는 이를 중국 및 한국 등의 동양의 전염병이라며 차별과 배제의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했다.하긴, 일본처럼 코로나 19를 은폐하면서, 동시에 조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현재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19(COVID-19)는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지구촌으로 빠르게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제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발생 초기 환자 발생 정보를 중국 관료들이 잘못 판단한 결과
코로나19의 ‘위기’는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다인간은 자연의 지배를 받고 산다. 어느 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매우 중요한 제주도 회의에 가려는데 제주공항의 날씨가 최악이라면 제주행 비행기가 취소되어 가지 못하게 된다. 인류 역사에서 대홍수나 대빙하 등으로 인해 동물(공룡)이 멸종되거나 인간이 멸종 위기까지 간 경우도 있었다.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질
국민의 힘으로 미국 방해 돌파해야코로나19가 세계를 긴장시키며 뉴스를 압도하는 와중에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다. 오랫동안 강력하게 압박해온 새로운 무역협상을 끝내 거부당하는 등 여건이 미비함에도 트럼프는 지난 24일 인도를 방문했다. 세계 최대 크로켓 경기장에 마련된 ‘안녕 트럼프’ 행사에 모디 인도 총리와 더불어 입장한 그는 10만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한미동맹은 전쟁억제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난 67년간 튼튼하게 유지되어왔다. 그러나 미국이 2020년 방위비 분담금을 턱 없이 5배 인상 요구를 해, 한미동맹의 약화뿐만 아니라 반미감정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할까 몹시 안타깝다. 한미양국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5조(시설과 구역)에 대한
문제가 있으면 풀어야 한다. 풀지 못한 것은 응어리다. 응어리는 멍에를 지게 되고 그 멍에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고착되기 일쑤다. 그 푸는 방법 역시 인간들의 몫임에도, 얽히고설킨 사연에 해결하는 기술(技術) 역시 단순치가 않다.우리 시대의 가장 큰 멍에는 분단이다. ‘나’라는 개인을 넘어 ‘우리’라는 모두에게 짐이자 과제이다. 관련된 사안 하나하나에 나라
지소미아 모두에게 잊혀져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 이하 ‘지소미아’)에 대해 모두 잊고 있었다. 우리 모두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 북한의 새로운 길에 정신이 빼앗기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 해 11월 ‘종로 통보 효력 정지’ 이후 진보적 매체나 자주·통일운동 주요 단체에서 지소미아를 조속히 종료하라는 요구가 나오지 않았다.우리의 무관심도 하나의 이
2020년 2월 6일 오후7시 부평 아트센터 2층, 제160차 생명평회포럼(대표 정세일 장로) 초청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연제는 ‘유엔사(UNC)의 법적 지위와 남북관계발전을 위한 과제’로서, 60분 발제 후 질의토론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추운 날씨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요즘 스산한 사회적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40여명 이상의 청중이 참가해 수준 높은 질의응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12일 시정연설에서 연말까지 미국에게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요청하였다. 김 위원장의 데드라인을 무시하면 북한은 “새로운 길”(a new path)을 가겠다고 반복하여 강조하였다. 많은 논객들이 북한이 새로운 길은 군사적 도발 행위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까지 김정
2018년 4.27 판문점선언-9.19 평양공동선언-6월 싱가포르 북미공동선언 이후 불어닥친 한반도 평화의 봄바람에 힘입어 남북관계는 쉼 없이 녹색등을 켜면서 앞으로 달려왔다. 그동안 약간의 냉온탕을 번갈아 겪으면서도 조금씩 진전해왔다. 그래서 2019년 중반까지 남북관계에서 북핵문제만 잘 풀리면 모든 것이 잘 될 줄 알았다.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북핵문제
2020년 기대했던 신년사는 없었다. 신년사 자체가 사라졌다.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나흘에 걸쳐 있었던 전원회의 보도가 1면을 장식하면서, 사실상 신년사를 대체하였다. 2019년 ‘하노이 교착’이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북미관계, 그리고 여기에 남북관계까지 더해 기어이 연말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전원회의의 내용이 예상과는 달리 그 표현이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미셀 박 스틸은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OC) 슈퍼바이저 위원회 위원장이며 미 공화당 소속으로 장래가 유망한 한인 여성정치인이다. 그는 정치인으로 한인사회의 지지를 받아 출세한 미국 시민권자이다. 그가 쓴 글이 지난 1월 10일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오피니언 란에 게재된 기고문이 문제를 야기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석좌교수)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반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불길한 생각이 스쳐간다. 그 중 가장 필자가 원하지 않는 것이 한반도에서 또 다른 전쟁이 외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민족의 자멸이며 인류의 최고의 재앙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기대와 위기의 반복 그동안 통일문제와 관련 정세변화에 따라 남북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적대적 대결에 따른 위기의 반복이 분단시대 특징 중의 하나였다면, 근래에 이르러 그 규모나 성격의 강도가 그동안의 다른 때와도 사뭇 달랐던 것 같다. 금년 한 해 동안 북측은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것임을 암시하면서 대화를 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중국에게는 칼이고 일본에게는 망치이다. 해양세력인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를 차지하면 중국에게는 치명적인 비수가 되고 대륙세력인 중국과 러시아가 그것을 차지하면 미국과 일본에게는 무서운 해머(hammer)가 된다.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차지하기 위한 사활적 쟁패를 벌였다. 거란의 소손녕이나 왜의 도요토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경남대 초빙 석좌교수)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내면서 아직도 북미 양측의 비핵-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상이한 해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유감스럽다. 그러나 2020년 새해에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괄목한 진전을 이뤄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새로운 전기가 마
속박은 늘 불편을 준다. 역설적이게도 인류가 진보하고 발전한 만큼 속박은 더더욱 억눌러 왔다. 용기(用器)와 규범(規範)만이 아니라 관념마저도 인간을 짓누르는 시대가 지금이다. 하여 때로는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할 때도 있다. 자유와 방임은 인간 불변의 속성인지도 모르겠다.우리 근대사의 여명기에도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 여러 방면으로 나타났다. 노예의 질
한‧미 양측은 2019년 12월 11일 평택 캠프 험프리에서 제200차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SOFA) 합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원주. 부평, 동두천 지역의 4개의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하였다. 아울러 SOFA 합동위원회는 2004년 10월에 합의한 용산 미군기지반환에 대해서도 조속한 반환
트럼프는 어떻게 ‘북미관계 개선’을 얻었나?지난 9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상품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여전히 내세우고 있는 대목에서 작년 중간선거 못지않게 내년 대
999일 “그만할까?”“아니 열배만 더 해보자.”내 앞자리 성주 주민 조은학 선생님과 그 곁의 여성 참가자가 한 배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몸을 낮춰 평화의 절을 올린다. 앞사람의 절이 마치 응원이라도 되는 듯 멈출 수 없다.1,000일의 적공 piece & peace가 ‘천일의 평화조각이 모여 사드철회’라는 부제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