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중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행방불명 4·3희생자 유해가 가족에게 인계됐다.희생자 유가족들은 4일 유해가 안치된 ‘세종 추모의 집’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유골을 확인하고 인계 절차를 거쳐 유골을 인계받았다.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의 故 김한홍 씨로,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서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 말 군에 와서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소문에 자수하고 주정공장수용소에 수용된
전 세계 YMCA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비핵화 지지 의사를 재천명했다.세계 12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YMCA 국제네트워크의 실질적인 대표자 단위인 세계YMCA지도자팀(Global Staff Team, GST)은 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시민사회가 펼치고 있는 종전 70년 평화행동에 대한 지지 결의를 밝혔다. 또 △세계YMCA 평양연락사무소 △YMCA 국제제주생태평화센터(Global Peace&Ecology Center) 설치에 대한
“국가별, 지역별로 한민족 네트워크 또는 한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한민족 네트워크에서 국가별, 지역별로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오는 10월 5일, 재외동포청이 설립되고 처음으로 맞는 ‘세계 한인의 날’을 앞두고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는 “재일동포, 재중동포, 재러동포, 재미동포 다 성격이 다르다”며 ‘세계 한인 네트워크’ 보다는 국가별,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 ‘2023년 9월 통일뉴스 월례강좌’에서
한미일 대북 수석대표들은 28일 오후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헌법 개정안 채택을 규탄했다.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오후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 특별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트래비스 킹(Travis King) 이병 귀환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하여 핵 야욕을 더욱 노골화한 것
헌법재판소(헌재)는 26일 국가보안법 제2조와 7조에 대한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제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대북전단 살포 관련 처벌을 규정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제24조와 25조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내렸다. '생각과 말'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은 합헌으로, 국지전 위기와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전단살포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이라 판단한 이율배반적이고 상호모순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한날 나온데 대해 시민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전국민중행동은 27일 성명
한글날을 기념해 박종화의 ‘한글소나무’ 서예전시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관하며, 개막행사는 4일 오후 2시에 열린다.박종화 작가는 “천재적인 세종의 창제로 빼어난 글을 갖게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다가와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왕이면 한글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자 소나무라는 세 글자에 7년을 매달린 채 소나무가 갖는 아름다운 형상성에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투영시켜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점을 구현해 낸 것”이라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제주대책위와 소위 ‘제주 간첩단’ 사건 변호인단은 26일 오후 2시 제주검찰청 앞에서 ‘위헌적 전자팔찌부착 보석조건 거부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하였다.소위 ‘제주 간첩단’ 사건은 지난 2월 21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이 간첩혐의가 있다고 하여 구속당했다.이들은 10월 4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을 앞두고 있었는데, 재판부가 지난 9월 19일, 전자팔찌 부착조건으로 보석결정을 내렸다.이에 제주 각계 시민사회단체는 다음날 20일 보석조건 규탄기자회견을 개최하였고, 당사자
26일 헌법재판소가 또다시 “국가보안법 7조가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번에는 혹시나’ 기대를 걸었던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아래 국민행동) 측은 “비통하다”(안지중 공동운영위원장)라고 토로했다.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더 굵어진 오후 3시께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국민행동 소속 단체 대표자와 피해자들은 “반인권·반민주·반통일·반평화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외쳤다.아울러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생사를 알 수 없던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신원을 74년 만에 대전 골령골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제주도 외 지역에서 4·3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에서도 신원이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도외지역 발굴유해 4·3희생자 유전자 감식’ 1차 시범사업으로 골령골에서 발굴된 1,441구의 유해 중 유전자 감식을 실시한 70구 중 1구이다.신원이 확인된 이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의 고(
추석을 앞둔 일요일, 복잡한 추석 연휴를 피해 미리 성묘를 다녀오기 위해 대전현충원을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더불어 최근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사태 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묘를 찾는 분들도 부쩍 많아졌는데요, 추석을 앞둔 주말 휴일에도 홍범도 장군 묘를 찾는 분들이 많은 지 확인하기 위해 기자는 9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 24분부터 2시간여 동안 홍범도 장군 묘를 찾는 분들을 스케치했습니다.2시간여 동안 홍범도 장군 묘를 찾은 분들은 총 24회에 걸쳐 50여명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지난달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개시된지 한달째가 되는 9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방류용인 윤석열정권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국민행동'이 진행됐다.'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오염수저지 공동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합작한 국제사기국, 미국 바이든 정부가 뒷배를 봐주고 윤석열 정부가 앞잡이 역할을 하는 국제사기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기세를 올렸다.
“변숙현 선생님은 제겐 빨치산 여전사가 아니라 따뜻한 할머니셨다.”백수를 누리고 소천한 여성 빨치산 변숙현 선생을 기리는 추도식이 22일 오후 6시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서향수 성남여성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변숙현 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의 심정을 이같이 밝히고는, 생전에 고인에게 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한마디로 고인의 운명을 결정지은 슬프고도 기구한 에피소드였다.서 회장은 “선생님이 오래전 활동하실 때 남편을 통 못 봐서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조직생활 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데 하루 종일 강가 바위 위에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하 통일포럼/이사장 강신하, 상임대표 이천환) 제37기 평화통일지도자과정 입학식이 21일 저녁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날 통일포럼 37기 입학식에는 강신하 이사장과 이천환 상임대표, 윤기종 전 이사장을 비롯하여 임원 및 이사, 동문들과 37기 입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이천환 상임대표는 “사회에서 각자의 생활을 열심히 하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37기 수강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러분과 같이 평화와 공존의 문제를 고민하고 논의하며 평화통일의 방향을 함께 풀어 갈
지난달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기온이 16.85도에 달해 174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지면과 방송을 장식하고 있다. 전년 8월 대비 지구 평균기온은 1.25도가 올랐다.지구 기후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정책적 목표가 무색할만큼 기후위기는 성큼 다가와 있다.반복되고 가속화하는 기후재난의 위기를 사회 각 부문의 근본적 전환으로 극복하기 위한 2023년 '923기후정의행진'이 눈앞인 상황에서 사
최근 아시아태평양YMCA(아태Y연맹)가 총회 결의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세계YMCA의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한 북측 호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YMCA전국연맹(한국Y연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태Y연맹이 총회 특별세션 토론과 총회 전체 토론을 거쳐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한국YMCA 연대 결의문」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아태Y연맹은 한반도 평화와 한반도 시민의 안전권이 동
통일로 가는 첫 단추. 남북의 화해·협력 과정을 통해 경제사회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최종적으로 정치공동체인 국가통합을 이루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남북 교류 협력의 다른 이름이다.남북관계 부침과 성쇠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한 일은 있지만 윤석열 정부들어 남북 교류협력은 아예 전면 중단과 파산의 위기에서 움직이질 않는 형국이다.1996년 창립 이래 27년여간 민간단체의 맏형격으로 대북인도지원과 개발협력사업 이끌어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정전70년 기념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남북협력이 처한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그 미
여성 빨치산 변숙현 선생이 20일 낮 12시 45분 경기도 성남시 한 요양원에서 백수를 누리고 소천했다.빈소는 경기도 성남중앙병원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22일 오후 6시 장례식장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23일 발인할 예정이다.1924년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1945년 남로당 전북 장수군당위원장을 역임한 고 박태원과 결혼했고, 해방공간에서 여맹 활동을 벌이다 1950년 빨치산으로 입산, 1952년 군경토벌대에 생포됐다.고인은 회문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던 시기를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회상하며 “긍께 거그서는 서로를
‘애국지사 故 안경자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는 19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 남민전 동지회, 추모연대, 사월혁명회, 진보연대 등 각계 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애국지사 故 안경자 선생 민족통일장 추도식’을 엄숙히 진행하였다.故 안경자(94세) 선생은 남조선민족해방전선(이하 남민전) 사건관계자였던 황금수 선생의 부인으로 남모르게 통일운동과 민족민주운동 지원사업에 큰 역할을 하셨던 분으로 알려졌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추도사를 통하여 “선생께서는 스스로 노동을 통한 소득을
통일운동의 ‘숨은 조력자’로 알려진 안경자 여사가 17일 오후 11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남민전 사건’ 관련자 황금수 선생의 부인이기도 한 고인은 1930년 8월 14일 평양에서 출생해, 평양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해방 직후 서울로 내려와 미용사 자격을 취득했다.강원도에서 미용사 생활을 하다가 한국전쟁이 나자 부산으로 이동했으며, 1957~60년 부산에서 미용사로 미장원과 미용학원 운영했다.이때 대한노동조합총연합회 미용노조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고인은 부산지역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김한덕, 김규철, 도강호,
“다수의 한국 참가자들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요코아미쵸 공원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도식전에 참가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문제라도 된다는 말인가.”간토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윤미향 의원과 단체 관계자들이 ‘재일조선인청연합(총련)’ 계열이 참여하는 일본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언론의 매도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본의 주최 단체 중 한 곳에서 “도대체 이것이 무슨 문제라도 된다는 말인가”라는 항변을 보내왔다.‘간토학살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시민단체인 ‘동아시아시민연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