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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라도 통일이 될 수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통일준비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어쨌든 이 말이 사실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불순(不純)하다고나 할까요? 박 대통령의 ‘내년 통일론’은 지난해 1월 내세웠던 ‘통일대박론’과 같이 아무런 과정과 내용 없이 나와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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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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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남과 북은 화해의 분위기가 아니라 대결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민족공동행사는 6.15에 이어 이번 8.15에도 무산됐습니다. 남측은 ‘광복 70돌 8.15민족통일대회’로, 북측은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명명된 대회를 각자 분산 개최라는 명목으로 치르고 있을 뿐입니다.그런데 분산 개최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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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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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왔습니다. 이 여사는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면서도 “6.15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습니다.그런데 일각에서 이 여사와 김정은 제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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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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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27정전협정일(‘전승절’)에 즈음해 25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전국노병(老兵)대회에서 행한 축하연설을 두고 중국 측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다름 아닌 김 제1위원장이 1950년 한국전쟁에 북한 측을 도와 참전했던 ‘중국 인민지원군’을 명시적으로 거론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경의’를 표했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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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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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이 한국에 망명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최근 일부 국내 언론이 보도한 북측 고위급 인사의 망명설과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14일 외신기자 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는 남측 언론의 오보를 사실상 인정한 것입니다.남측 언론의 북측에 대한 오보는 통상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많이 발생합니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최근 남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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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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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마침내 성사됐습니다.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 여사가 다음 달 5~8일 3박4일 동안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일정에 합의한 것입니다.이 여사의 방북은 8.15광복 70주년을 앞둔 시기라 주목됩니다. 그렇다고 90세를 훌쩍 넘긴 노여사(老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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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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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6.15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15년이 되는 날, 북한은 정부성명을 통해 5개항의 대남 정책의 기조를 분명히 했다. 특히 “북남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고 남북대화 의사를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7월 7일에도 정부성명을 발표해 연방연합제 방식의 통일방안을 구체화하자면서 인천 아시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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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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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은 약하다. 하지만 평화를 찾는 여성은 강하다’는 말도 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평화’를 찾아 한반도에 군사분계선(MDL)이 있는 사실상 중무장지대인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건너왔기 때문입니다.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이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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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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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하루 일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계획이 20일 북측의 방북 허가 철회로 무산됐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지는 남측 출신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라 혹여 남북관계 개선에 일말의 숨통이 트일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물론 반 총장의 방북이라는 ‘단일 사건’만으로 그간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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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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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 민족공동행사를 위한 사전 접촉을 승인해 주목됩니다. 통일부는 4일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6.15공동행사준비위)가 5-6일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남.북.해외 대표자회의 참석을 위해 제출한 접촉 신청을 승인했습니다.6.15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접촉이 허가된 것은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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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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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북핵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핵을 몇 개 보유하고 있는가하는 논란이 한창입니다. 6자회담이나 북.미 양자회담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회담은 없고 오직 북핵을 위험시하는 ‘추측성’ 주장만 난무하고 있으니, 뭔가 본말이 전도된 느낌입니다.얼마 전 중국의 핵 전문가들이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핵무기 20개를 보유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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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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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이 일어난 지 55주년이 됩니다. 1960년 4.19혁명은 부정선거에 대한 반대에서 촉발됐지만 점차 민주주의 획득과 민족통일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승만 독재에 대한 민주주의 문제, 분단 극복을 향한 통일 문제 그리고 외세에 대한 자주화 문제로까지 나아간 것입니다.그런데 다음해인 1961년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군부세력이 민주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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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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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완전 중단이 아닌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인정과 사과’라는 조건부 중단이긴 하지만 일단 한숨을 돌리게 돼 다행입니다.박 대표는 몇몇 보수단체들과 함께 천안함 사건 5주년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 장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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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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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성적표가 초라합니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급락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3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숱한 정치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50%대를 줄곧 유지했기에 콘크리트 지지율이란 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그 콘크리트 지지율에 파열이 났다는 점에서 내상(內傷)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보다 심각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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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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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를 둘러싼 공방이 진실 게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신년 초 북한의 공식적인 대미 대화 제안과 미국 측의 거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북 인신용 공격과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의 험한 반격, 급기야는 대화 제의를 둘러싼 진실 공방 등 점입가경(漸入佳境)입니다.주지하다시피 지난 1월 9일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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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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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부터 순항할 것 같았던 남북관계가 이번 달 하순 들어 이상기류를 만나 뒤뚱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남북관계의 가변성과 의외성이 작용한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마냥 좋아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경색국면이 진행된다고 그냥 낙담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언제고 상황이 반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남과 북은 잠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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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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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가 정부의 뒤통수를 쳤습니다. 지난 19일 통일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년업무보고를 했는데, 그날 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 인권재단 관계자들이 경기도 파주시 문산 쪽에서 비밀리에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입니다. 앞서 15일에는 정부당국이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을 했는데도 말입니다.19일 오전 통일부는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5년 통일준비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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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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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하면 핵시험을 임시 중지할 수 있다’고 미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새로운 대미 대화 카드입니다.북한 은 10일자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에 조선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중대조치를 제안하였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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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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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측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남북관계에 아연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남북 사이에 부는 훈풍은 그 이전 남북 사이에 불던 찬바람과 비교해 보면 실감이 날 것입니다.이미 남측은 지난달 29일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남북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1월 중 갖자고 제의해 분위기를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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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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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 호흡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북측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직접 발표한 신년사에서 “분위기와 환경 마련”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최고위급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아울러, 김 제1위원장은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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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