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제주도는 관광지이다. 제주도는 어떠한 관광지를 목표로 하여왔는가? 수십 년 전부터 중구난방식으로 관광지 개발 목적을 위한 개발에 그쳐 왔는가? 현재는 관광지로서의 목표가 있기는 한가? 목적과 목표가 있다면 실행력이 있기는 한가?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현상을 볼 때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관광지의 지향점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세계 여러 지역의 관광지 중에 제주도에 대입하여 본보기(role model)로 삼을 관광지가 있을까? 비주체적이지만 이러한 비견(鄙見) 검토는 제
민성민족혼의 절규 민족은 조상을 같이 한다. 한 핏줄에 뛰노는 맥박이 통하고 허파서 내뿜는 호흡이 통한다. 수난기에는 같이 울어왔고 나라 경사에는 같이 웃어왔다.외세의 침략을 민족의 이름으로 무찔러 왔고 대국숭배인 사대주의 사상도 배격해왔다.백의민족은 순진소박하면서도 정의에는 번개 같은 끈기 있는 민족혼의 소유자다. 남북간의 분열은 일시적인 과도기적 형상으로 기개 취권객의 자의적인 ?행이지 민족성에서 우러나온 인민의 의사는 아니다. 멀리 현해탄 너머서 들려오는 민단, 조련계의 우리 동포들이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힘찬 민족혼의 목멘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열혈 청년 김상옥(金相玉, 1890~1923) 의사는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나 윤봉길(尹奉吉, 1908~1932) 의사와는 달리 당시 서울의 한복판 종로에서 유혈 항거를 한 열혈 독립운동가이다.나는 김상옥 의사를 추모하기 위하여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지 꼭 100년이 되는 오늘 이 글을 인터넷 신문 [통일뉴스]에 기고한다.1. 사업가 김상옥김상옥 의사는 1889년 1월 5일, 지금의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서 출생하였다. 김상옥 의사의 본관은 김해이고, 별명은
정조가 1776년에 재위했다.“아,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하지만 불령한 무리들이 사도세자를 추숭(追崇)하자는 의논을 한다면 선대왕 유언에 따라 형률로 논죄하겠다.”- 정조실록, 1776년 3월 10일추숭(追崇)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주다’는 뜻이다.만약 추숭이 이루어지면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한 자들은 모조리 처벌하는 정치 보복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하지만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개입하거나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1780년(정조 4), 연암 박지원은 종형인 박명원(
‘서사를 담은 삶들’은 현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삶을 듣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혹자는 박정희식 산업화의 신화가 깨진 것처럼 과거 민주화 ‘운동’의 신화도 깨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운동’적 삶을 살아가는 많은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삶에는 역사적 서사가 담겨 있습니다. 친구가 때로는 열사가 되고 일상적인 활동이 역사에 큰 사건으로 남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인 ‘서사’를 안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순간들을 담고자 합니다. 수수의 ‘서사를 담은 삶들’ 연재는 격주 화요일에 게재됩니다. 수수
사회(社會)의 들창벼 열섬과 바꾼 처녀(處女)『오늘의 심청(沈淸), 옥임 양(玉任 孃)의 사연』빚에 얽힌 결혼(結婚)에 (행복)幸福있으라=육순(六旬)넘은 신랑(新郞)은 손녀(孫女) 둘을 거느려=아버지는 집나간 채 소식 없고○... 열아홉 살 되는 소녀가 육(六)십오(五)세의 노인과 결혼하여 화제를 일으켰다. 고창군(高敞郡 星松面 溪堂里)에 사는 박(朴魯洙)씨의 장녀 옥임(玉任)양은 이웃에 사는 김(金在銀=65)이라는 노인과 지난 이(二)십이(二)일 김씨의 집에서 혼례식을 올리고 백년을 기약한 것이다. 사모관대(紗帽冠帶)를 하고 꽃다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1. 성산 제2공항의 우려나는 2017년 8월 7일자 인터넷 에 「[제주담론] 사드배치, 성주만의 문제가 아니다」를 기고한 바 있다.그 기고문에서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가 계획될 때부터, 관광객의 폭주로 포화상태에 이르면 기존의 제주국제공항을 군사공항으로 겸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언젠가는 제주에 군사 목적을 겸한 신공항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게다가 해군기지를 엄호할 군사항공기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전략적 목적에 의하여 중국
도화서에서 조회를 한다.“이번 십장생도 세화는 총 4좌를 제작할 것입니다. 초본은 진경산수화를 가장 잘 그리는 종 7품인 선회(善繪)가 주도해 주시오.종 9품인 회사(繪史) 1명, 정화원 5명이 참여할 것이오. 특별히 경험이 많은 체아직 화원 2명이 함께 할 것이오.”종 6품인 선화(線畵)는 도화서의 수장인 별제이므로, 선회는 별제 다음의 서열이다.선회 화원이 묻는다.“별제께서 특별히 부탁할 것은 없습니까?”“조선이 꿈꾸고 만백성이 좋아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태평성대를 표현해야 합니다.뭇 생명들은 활기차게 움직이고 풍경은 아름다
누구나 국가보안법을 피해갈 수 없다. 통일의 상대방인 북측을 온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이해하는 시선으로 대하는 것조차 때로는 실정법 위반이 된다. 국가보안법은 우리 국민 모두를 분단의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더군다나 어떤 때는 적용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적용이 안 되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법행위자 마음대로인 이러한 해괴망칙한 법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74년간이나 머리에 이고 살았다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지경이다.무엇보다도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통령의 평화통일 책무(제 4조)에 심각하게 위배된다. 통
겸재 정선에게 묻고 답을 얻다 ② 별제가 묻는다.“소나무는 변치 않는 절조, 대나무는 화목, 태양과 학이나 사슴은 양심을 뜻한다고 했습니다.그렇다면 십장생도는 양심이 만드는 이상향, 태평성대이겠군요.”겸재가 단호하게 대답한다.“아닙니다. 그냥 좋은 세상일 뿐입니다.”“예?”화원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아니라니요? 양심을 가진 군자가 없다면 결코 태평성대는 오지 않습니다.”“수신을 통해 군자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정을 가지런히 하고 올바른 정치의 바탕이 됩니다.하지만 이는 태평성대, 이상향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
부활된 「메이데이」 진정한 노동운동 싹 텃다= 어용노조 노동귀족과의 투쟁 =통일에의 주체세력도 이룩 ○.... 5월 1일 - 「메이데이」 - 만국의 노동자들이 휴업을 하고 축하집회와 시위행진을 통 해 국제적 연휴와 공동의 권익각호 그리고 단결과 위력을 과시하는 날이다. 1886년 5월 1일 미국의 전 노동자들은 일제히 노동을 중지하고 「8시간의 노동, 8시간의 휴식, 8시간의 교육」을 표어로 시위운동에 나섰다. 「시카고」에서는 전반적인 「8시간노동제 기성동맹」이 조직되었으며, 그 결과 「시카고」에서 8시간노동제를 요구한 3십6만6천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애류(崖溜) 권덕규(權悳奎, 1891~1950) 선생은 1891년 8월 7일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석탄리에서 태어나 1950년 10월에 실종된 민족주의자로서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이다.보훈처에서 권덕규에 관한 관심은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하여 매우 늦어 2019년에 와서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경기도 김포군은 지금의 경기도 김포시이다.1. 권덕규는 누구인가애류 권덕규는 1913년 휘문의숙을 졸업하고, 조선광문회에서 6년간 한글을 연구하였다. 1919년 3‧1운동 때에는 장
논단돼먹지 않은 보수계 통일방안고기봉 의원류의 우론을 박한다최근 민주당의 고기봉 의원은 동아일보의 적지 않은 지면을 이용하여 혁신계를 공산당의 앞잡이로 규정하려는 어색한 우론을 전개하였다. 법과 민주주의는 자기네들만의 독점향유물인 것으로 알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의 「메카시즘」적 근성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고의원의 소론을 일개인의 것으로만 여길 수 없음을 슬프게 생각한다. 연달아 노정되는 장정권의 비민주적 처사와 대혁신계 태도로 미루어 보아 고의원의 소론은 제2의 진보당 사건을 조작하고자 하는 흉모의 전주곡이 아닌가 의심해 볼 이유
겸재 정선에게 묻고 답을 얻다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년)은 36세 되던 1711년 경 문인화가로 이름을 떨치며 혜성처럼 등장한다.특히 독특한 구도와 화법으로 그린 진경산수화는 세간의 관심사였다.예조판서는 좌의정 김창집에게 연락해 겸재 정선과의 모임을 주선했다.별제와 몇몇 화원들이 겸재의 화실을 찾았다.아직 관직이 없었던 겸재의 집은 소박했다.작은 사랑방을 화실 겸 서재로 사용하고 있었다.진한 먹 냄새가 풍겼다. 벽장문 쪽에는 백 여 권이 넘는 서책과 붓과 벼루가 놓여 있고, 창가에는 사생한 그림들을 걸어 놓았다.책상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옛 제주성(濟州城)의 동문 내측을 흐르는 산지천(山地川). 이 하천은 제주시의 번화가인 동문시장 입구 맞은편에 흐르는 하천이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1960년대에 산지천을 복개(覆蓋)하면서 환경이 오염되는 문제가 생기자 1995년도에 복원을 시작하여 2002년 맑은 물이 흐르는 현재의 산지천이 되었다.지금 여기에는 제주의 구도심을 살린다는 명제 아래 문화공간이 들어서고 문화성이 확장되고 있다. 내가 산지천에서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선창(船廠, 조선소)이 있었던 장소를 찾는 것과 조
2022년이 저물어갑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 얼어붙기 시작한 한반도 정세는 4년이 지나도록 해빙되기는커녕 더욱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올해엔 오히려 ‘한미(일) 대 북’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양측 사이에 군사적 갈등이 더 깊어졌습니다. 통일뉴스는 안타깝고 아쉬운 한해를 돌아보면서, [2022년 송년특집]을 ①한반도 주변 관계 ②남북관계 ③북한 내부 순으로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북, 단기적 '정면돌파'에서 장기적 '정면대결'로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1월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
2022년이 저물어갑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 얼어붙기 시작한 한반도 정세는 4년이 지나도록 해빙되기는커녕 더욱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올해엔 오히려 ‘한미(일) 대 북’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양측 사이에 군사적 갈등이 더 깊어졌습니다. 통일뉴스는 안타깝고 아쉬운 한해를 돌아보면서, [2022년 송년특집]을 ①한반도 주변 관계 ②남북관계 ③북한 내부 순으로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지난 3월 24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을 시험발사했다. 3월 25일 [
거울다시 찾은 노동자의 날 ○.... 제75회 「메이데이」 기념식이 1일 상오 10시반 시공관에서 한국노동조합총협의회 주최로 올려졌다. 수명의 혁신정당 지도자를 비롯하여 천여 명이 모여 올려진 이날 기념식은 비록 그 규모는 간소했으나 이(승만)독재의 유제를 벗어나 노동자의 기념일을 다시 찾은 뜻 깊은 행사였다.○.... 「빵, 평화, 자유」의 이념으로 힘차게 전진하자는 「슬로간」을 높이 걸고 모여든 맹원 들은 578만의 실업자가 굶주림 속에서 허덕이는 비참한 현실을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리고 민⋅참 양원 의장과
백민 이양재(白民 李亮載) / 애서운동가(愛書運動家)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流域)과 그 남북 지역에서부터 한강 유역의 북부 지역을 흔히들 경기도 북부라고 한다. 쉽게 호칭하여 경기도의 한수이북지역(漢水以北地域)이라 한다.한수이북지역과 한수이남지역은 문화적 정치적으로 차이가 있다. 우리가 먹는 재래의 김치에서도 한수이북지역의 김치는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는 않지만, 한수이남지역의 김치는 고춧가루나 젓갈이 더 들어가 맛이 자극적이다. 한수이북 김치의 표준은 개성김치이다.경기도 한수이북지역은 조선시대에도 하나의 문화적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