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우리는 한미군사훈련 동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역대 최대 규모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거행해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의 대응을 강화한다고 한다. 최근 북한은 한·미를 향해 도발적 언행과 연합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왕 대변인은 “조선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은 유관국들이 조선이 취한 비핵화 조치에 호응하지 않고 오히려 대조선 압박과 억제를 끊임없이 강화한 것”이라며, “현재 조선반도 정세는
"궁극적으로 당사국들이 대화에 복귀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 달성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 (Ultimately, for us we want to make sure that the parties return to dialogue and find a way to achieve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파르한 하크(Farhan Haq)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관련 모든 당사국들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미
한·미가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미’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 정치·경제·안보·인적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4월 26일 국빈방문 준비에 대해 협의했다”고 알렸다.그동안 ‘4월 하순’으로 알려졌던 미국 방문 날짜를 명시적으로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6일 ‘강제징용 해법 발표’가 “두 핵심 동맹 간 협력을 증가시킬 문을 연 것”이라고 거듭 환영했다
‘한국 참패-일본 완승’으로 끝난 ‘강제징용협상’ 결과에 대해 쌍수 들고 환영하는 나라가 있다. 미국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아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간 협력과 파트너십에서 획기적인 새 장을 장식했다”면서 한·일 정상들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주장했다.“일본과 한국 지도자들이 이 새로운 이해를 지속적 진전으로 바꾸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은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며, “완전히 실현된다면 그러한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자유롭고 열린 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총리관저 기자단 취재’를 인용해 “한일 최대 현안 해결에 두 정부가 사실상 합의한 셈”이라며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3월 중순 방일과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을 놓고 조율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16~17일 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NHK]도 7일 아침 “이번 해결책을 바탕으로 기시다 총리가 다음주 후반 윤 대통령과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
미국 하원에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법안이 재발의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1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평화법안’을 이날 정식으로 다시 발의한다고 밝혔다.공동 발의자로는 로 칸나 의원 등 민주당 내 진보세력과 공화당의 앤디 빅스 의원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법안에는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규정
“한국이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면서 대만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박진 외교장관의 대만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므로 타인의 참견을 용납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록 두 문장이지만 담긴 뜻은 매우 단호하다.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이 한국에 강하게 경고한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24)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해법 제시는커녕 ‘공 넘기기’에 골몰했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잔인하고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발언’을 통해 주권과 민주주의 수호 전쟁에서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우리는 단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그가 1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에 직면했다”면서 “전 세계의 민주주의는 약해지기는커녕 강해졌다. 반대로 전 세계의 독재자들은 강해지기는커녕 약해졌다”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급에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미국의 유력 미사일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서도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을 것으로 진단했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20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ICBM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4월 하순 국빈방문안’을 제시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15일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국빈방문에는 외국 정상 방문 중 최고의 예우가 제공된다. 공식환영식, 국빈만찬, 정상회담, 환송식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성사되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16일 대통령실은 “모 매체에서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중국 고위당국자가 14일 한국 측에 ‘정찰풍선’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 부부장이 이날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격추한 중국의 민간용 무인비행정(‘정찰풍선’)에 대한 중국 입장을 밝히고 한국이 시비곡직을 분명하게 가리고 객관적·이성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길 희망”했다.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13일 차관 협의 직후 공동회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다른 나라의
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불발됐다고 확인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VOA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위가 비교적 낮은 대응 조치마저 실패한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의장성명이 논의 두 달여 만에 최종 무산됐다”고 알렸다.VOA에 따르면,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13일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실무 수준 협상에서 2개 이사국이 관여를 거부해 의장성명은 추진될 수 없었다
존 커비(John Kirby)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0일(현지시각) ‘북한과 러시아 간 방위 협력 심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drone) 공장을 짓고 있고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용 무인기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특정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란과 러시아 간 방위협력 급증은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중동에도 좋지 않다. 그것은 양쪽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므로 러시아의 (군사적)능력이 이란의 손으
9일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8일 밤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제75주년 건군절 열병식’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이 회사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은 2장이다. 현지시각 밤 10시 5분경에 촬영됐다는 사진에는 북한 깃발, 수만명의 군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물체를 싣고 가는 차량 등이 보인다. 9일 오전 8시 현재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열병식 정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열병식 연습에 관한 질문에 “거의 확실히 이것들이 북한에 물질적인 가치를 주기보다 메시지와 선전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는 물론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보다 우리는 역내와 그 너머의 동맹, 파트너 관계에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이뤄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서 독자 핵 개발 지지 여론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핵무장 의지가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약속을 상기시켰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표면화된 ‘한국 핵무장론’에 대해 비확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더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한국 국민 10명 중 7명이 독자적 핵 개발에 찬성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확장억제 메커니즘을
한국에서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이런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높아지는 한국의 핵무장 여론에 미국 정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크로닌 석좌는 30일 한국의 핵무장 여론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동맹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계속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도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진지하고 책
“서해위성발사장 동쪽과 중앙에서 공사가 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beyond parallel’(아래 CSIS)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지난 18일자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실시된 곳이다. [CSIS]는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추가 냉각수 탱크, 연결 타워와 발사대 개조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지난해 김정은이 제시한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수십 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23일 VOA에 북한이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최소 20기에서 최대 80기의 핵탄두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올브라이트 소장은 핵탄두 제조 방식에 따라 세 가지의 추정치가 나온다면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섞지 않고 한 가지 주원료로만 핵탄두를 만든 경우 45기에서 80기, 중심에 플루토늄을 넣고 무
미국 [CNN]이 21일(현지시각) “한국인들은 왜 미국 핵우산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내에서 핵무장론이 힘을 얻는 배경을 분석했다. 10년전만 해도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 내 핵무장론이 다수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뭘까? [CNN]은 “핵전쟁 시 미국이 한국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이 바뀐 상황을 지적했다.미국 본토에 대한 핵 보복 타격 가능성은 미국의 관여를 제한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렇다면 그러한 질문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