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 시인 필자의 말 안녕하세요? 저는 아득히 먼 석기시대의 원시부족사회를 꿈꿉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천지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던 눈부시게 아름답던 세상을 꿈꿉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그런 세상을 살아왔기에 지금의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천지자연을 황폐화시키는 세상은 오래 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지금의 고해(苦海)를 견딜 수 힘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견디는 힘으로 ‘詩視한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원래 시인인 ‘원시인’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이 참혹한
“이리하여 신문사와 인쇄소가 마침내 부활하였으니 때는 1921년(4254년) 신유(41세) 사월 중순이었다... 이후 1927년까지 6년 동안 계속 운영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인쇄소 이전이 29회였다. 한 번 이전할 적마다 마차 두 량과 인력거 20여 채(활자 운반)가 필요하였다.”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인 1921년,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을 복간시키고 변절한 이광수를 대신해 사장에 취임한 희산(希山) 김승학(金承學, 1881-1964)의 『망명객행적록』에 따른 흔적 일부이다.저 넓고 높은 푸른 하늘이 감동하고//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한국 현대사에서 중간파 정치세력을 이야기할 때 ‘비극적’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게 된다. 극단적인 좌우 이념대립의 틈바구니에서 중간파는 설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중간파 정치인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여운형과 김규식이 있다. 여운형은 중도좌파를, 김규식은 중도우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해방정국에서 좌우합작과 함께 남북협상을 시도하며 분단을 막고 통일정부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중간파의 노력은 실패했고 두 사람의 정치적 운명도 평탄치 못했다.해방정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중 정치인이
한미합동군사훈련 여파로 7.27 계기에 열렸던 남북 통신연락선 마저 닫혀버린 지금,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릴 아이들의 미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구로문화재단이 서울 구로구민회관에 자리한 ‘갤러리 구루지’에서 열고 있는 “#LINK_우리가 만난 조선의 아이들” 전시회가 바로 그것이다.2001년부터 7년간 사진기자로 북녘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를 오가며 취재했던 유수 작가가 아이들 사진만을 가려뽑아 9월 3일까지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분단과 전쟁으로 갈리고 나라 잃고 흩어졌던 굴곡
‘우편 요금을 냈다는 표시로 우편물에 붙이는 증표’에 불과한(?) 우표를 통해 한 국가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믿을 수 있을까?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형상화한 우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념우표를 상기하면 다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그렇지만 우표를 통해 한 국가의 현대사를 천착하려는 책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안재영의 『우표로 보는 북한 현대사』다. 한마디로 북한우표를 통해 북한 현대사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저희는 국민들 속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여론을 더 크게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다큐멘터리 ‘실행자들’을 제작 중입니다. 더 많은 힘을 모으고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영화제작에 함께 해주세요.” -다큐영화 제작위원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는 말.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에 한창 불이 붙고 있다. 바로 국가보안법을 무기처럼 휘둘러온 공안기관의 실체를 밝히는 이다.은 지난해 10월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심리스릴러 다큐영화 의 후속작이다. 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