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22일(아래 현지시간) 북한 문제도 양국 간 “의제”(agenda)라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탄도·순항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모든 미사일에 핵탄두가 탑재될 수 있다고 선언한데다 중·러가 북한의 도발을 무시하는데 미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꾸했다.그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북한(DPRK)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최근 수년 간 다른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긴밀한 제휴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측이 제안한 이번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일 정상은 ‘미·일·한 3개국 협력 심화를 위해 제휴하는 것으로 일치’했는데, 17일 밤 한·일 정상 간 통화에서도 ‘일·한, 미·일·한 긴밀 제휴 방침’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내다봤다.
“이란에서 북한이 가하는 위협에 관해서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16일(아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하여 협력 중인데 이 무기들이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을 받은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추측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대꾸했다. 그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인도-태평양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을 해결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우방국들과 매우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철통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다루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모든 당사국들”을 향해 “최대한 자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안보리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과 정말로 세계 평화와 안정이 시간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 이 지역과 세계는 더 이상의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긴장을) 완화하고 낮출 때”라고 강조했다. 별도 서한을 통해서는 드론과 미사일 300여기를 동원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습, 이 공격을 초래한 지난
이란이 13일(아래 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 보복공습을 실시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이란의 공습을 ‘규탄’하는 한편 모든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저녁 이란이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개시한 대규모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긴장고조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파괴적인 지역적 긴장고조가 불러올 엄청난 위험성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최대한 자제해서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중대한 군사적
자오러지(赵乐际)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오는 11일 북한을 방문한다.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에 따라 중공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인대 상무위원장인 자오러지가 이끄는 중국 당정대표단이 11일부터 13일까지 조선을 정식 우호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도 참석한다”고 덧붙였다.올해는 ‘신중국 성립 7주년’(10.1)이자 ‘북중 수교 75주년’(10.6)이다. 양측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최근 한반도 주변 4개국의 활발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먼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11일 미국 의회 연설,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양측이 발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5일 “이번 방문을 통해서 일·미 양국의 긴밀한 제휴를 한층 더 깊게 하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일·미동맹의 중요성을 안팎에 호소하고, (...)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왕야쥔(王亚军) 주북 중국대사가 지난 3일 개성에 있는 왕건릉을 참관했다고 6일 주북 중국대사관이 알렸다. 개성시 외곽 송악산 기슭에 자리한 고려 태조 왕건릉은 조성된지 1천여 년이 지났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김일성 주석이 개건(改建)을 지도했다. 능문 오른쪽에 한자로 쓰인 「고려 태조 왕건왕릉 개건비」가 서 있다. 중국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왕 대사는 “역사문화유산은 민족적 유전자와 핏줄을 담고 있는 민족의 뿌리이자 혼”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는 ‘중조 우호의 해’”라고 상기시켰다.이어
북한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제 이행 감시를 위한 '1718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부결시킨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사의를 표명했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3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겨부권을 행사하고 1718위원회 대북제재 전문가 그룹의 권한을 연장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안 초안을 저지한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타스에 따르면, 그는 "안보리가 북에 부과한 제재 조치와 제재위원회 활동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전문가패널 임기 연
‘북·러 군사협력’을 들어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선 것과 관련, 3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반발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정부가 3일 북한 군사물자를 수송했다는 러시아 선박 2척, 러시아로 북한 노동력을 끌어들이는 데 관여했다는 기관 2곳과 개인 2명에 대해 독자제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확인했다.“한국의 이러한 비우호적 조치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불법적인 제재 도입이라는 미국를 뒷배로 하는 한국의 잘못으로 가뜩이나 깊은 위기에 빠진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
“종래 일본의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기본방침을 실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내 직할로 고위급에서 대화를 실시해가고 싶다.”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28일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 의도가 납치 피해자 귀국 단번 실현인가 우선 협상 창구를 열겠다는 것인가’는 질문을 받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구체적인 수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지만 이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 가운데 꼭 이러한 납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 해결을 움직여가고 싶다고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북조선 측의 멘트에 대한 하나
“(캠벨) 부장관은 대만 해협, 남중국해, 그리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부장관이 26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전화통화에서 “중요한 양자 문제”와 “협력 분야와 의견 차이가 있는 분야를 비롯한 지역·국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특히, 그는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둘러싼 우려”를 제기했다. 이날 통화의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도 27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양측은
“어쨌든 일본으로서는 북한과의 현안 해결을 위해 기존 방침 아래 계속 노력하겠다.”26일 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씨가 코멘트를 냈다는 보도는 알고 있지만, 이러한 코멘트 하나하나에 뭔가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일본 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들어 북일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화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납치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
김성남 국제부장이 이끄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전통친선과 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21일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왕후닝(王沪宁)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났다. 왕후닝 상무위원은 ‘북·중 수교 75주년-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 양국 최고지도자의 중요 합의를 중조우호를 고취하는 실제행동으로 전환하고 단합과 협력을 심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환경을 조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취임식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19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푸틴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푸틴 방중 시점이 5월 하순이라고 알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 이전이라고 짚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수차례 대통령의 방문과 고위급 접촉이 준비되고 있다”면서도 “(방문이) 가까워지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문제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가 18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3저 정상회의’(triple-low summit)라고 저격했다. 이 신문은 19일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 회의가 “낮은 대중의 관심, 낮은 국제적 영향력, 낮은 당사국들의 열의”라는 ‘3저’에 시달리고 꼬집었다. “개최국인 한국은 참가국이나 정상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고 다음 정상회의 개최 여부도 의문”이라고 짚었다. “진짜 주인공인 미국마저 낙담한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14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한국,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국대표단을 이끌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이벤트이며, 2021년 미국 주최로 첫 회의가 열렸다.‘민주주의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민주적 거버넌스 강화, 인권 보호와 반부패 투쟁 진
“우리는 한국 측이 덩달아 떠들지 말고 처신 잘해서 중·한관계에 쓸데없는 부담을 늘이지 말 것을 거듭 촉구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필리핀 해경선 충돌 관련 지난 7일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중국은 즉시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쏘아붙였다. 왕 대변인은 “지난 5일 필리핀 선박의 런아이(仁爱) 암초 불법침입사건 관련해 중국 측은 이미 사건 경과를 설명하고 엄정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사건의 원인은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중국 영토
“과거에는 북한의 핵능력 개발 중단에 전념했다. 지금 초점은 김정은의 핵무기 사용을 막는 것이다.”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북 억제에 관한 폴 러캐머라(Paul J. LaCamera)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생각이 이같이 바뀌었다. 사실상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전제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긍정적 행동에는 긍정적 행동, 부정적 행동엔 부정적 행동을 만날 것이라고 그(김정은)에게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한·미는 연합군사연습 ‘프
지난해 11월 북한이 쏘아올린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여러 차례 고도상승을 거듭하는 등 지상에서의 지시에 따른 제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일본 우주공학 전문가가 이 신문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만리경 1호’ 발사 직후 평균고도는 약 502km였고, 공기저항 등으로 서서히 고도가 내려왔다. 그러나, 2월 하순 최소 5차례 이상의 고도상승으로 평균 고도가 4km 가량 올라가 발사 직후와 거의 같은 궤도로 돌아갔다는 것.익명으로 해석에 응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