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 시인 연재를 마치며글을 연재한지 10년이 되어 갑니다. 통일뉴스 가족들과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시키고 또 다른 세상을 열어갑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필자 주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기쁨이 있는 곳에, 사람과 사람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또한 기쁨이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오래 전 시골에 살 때였다. 한 도예가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 풍물 치는 사람들이 이미 와 있었다. 술잔을 기울이며
고석근 / 시인 필자의 말 안녕하세요? 저는 아득히 먼 석기시대의 원시부족사회를 꿈꿉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천지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던 눈부시게 아름답던 세상을 꿈꿉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그런 세상을 살아왔기에 지금의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천지자연을 황폐화시키는 세상은 오래 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지금의 고해(苦海)를 견딜 수 힘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견디는 힘으로 ‘詩視한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원래 시인인 ‘원시인’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이 참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