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부임했던 이종섭 대사가 사의를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를 수용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외교부는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이종섭 대사는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를 통해 사의 표명에 대해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현지 부임 11일만에 급거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방산협력 관계부처 기관장 –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지만 다음주까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국회의원 선거 전에 귀임할지 주목된다.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 업무도 예고해둔 상태이기 때문이다.외교부 등 관련부처는 28일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산업통상부 안덕근 장관, 방사청 석종건 청장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UAE) 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고착된 남북관계 규정을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며 '다음 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심의해야 한다고 한지 두달여가 지났다.김 위원장은 2023년 연말 9차 당전원회의에서 밝힌 '대남부문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할데 대한 로선'의 구체적 내용을 개정 헌법에 명시하도록 했다.주요 내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령역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령역에 편입시키는 문제 반영 △인민들의 정치사상
북한 ‘돈줄죄기’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 양국은 28일 IT 분야에서 자금 조달에 관여하고 있는 기관 2개와 개인 4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결의가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 채택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대북 독자제재를 연발하고 있는 실정이다.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의 공동 제재 지정으로 이들과의 거래 위험성에 대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 IT 인력의 불법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기관뿐만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준비하는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임박한 징후는 없다.”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 관련 질문을 받은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선을 그었다. ‘서해 위성발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됐다는데 발사 임박 징후 아닌가’는 의문에 대해서는 “가림막 부분은 제가 아는 게 없는데 그런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대꾸했다.이성준 공보실장은 “북한군은 현재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돈줄죄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에서 26일(현지시간) 제1차 한미 ‘강화된 차단 T/F(Enhanced Disruption Task Force)’ 회의가 열려 북한 정제유 반입 차단 등을 논의했다.‘강화된 차단 T/F’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자원과 자금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이번 회의에는 한미 외교·정보·제재·해상 차단 담당 관계부처·기관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외교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대통령실이 27일 ‘의과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못박으면서 의료계를 향해 대화를 촉구했다. ‘2천 명 증원에 대한 의료계가 백지화 또는 재타협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 숫자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을 받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3월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은 완료가 되었다”거나 “현재 2천 명에 대해서는 이미 배정이 완료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의료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과감한 재정 투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에 계속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어
통일부가 27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촉구 관련 대변인 입장을 발표해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이 납북 문제와 관련하여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일본 문부과학성이 22일 내년도 중학교 사회 교과서 18종을 확정한 가운데,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대변인 성명을 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천명했다.이날 확정된 내년도 중학교 사회 교과서 18종 중에서 16종의 교과서가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표기
지난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점심 때 ‘1988년 정보사 요원들의 오홍근 기자 회칼테러’를 거론하며 특정 언론사를 겁박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결국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20일 아침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알림’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짧게 알렸다. 지난 14일 논란이 된 발언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한국기자협회 등 현업언론단체와 야당, 심지어 여당 내 일부의 줄기찬 해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네 줄 사과문’으로 김빼기를 하면서 버틴지 엿새 만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서해 국경선 수호를 다짐하고 나선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외교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장관은 “자유·민주주의 협력, 북핵·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있고 전략적인 논의를 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특히 “북한에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화답했다.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자제로 알려진 '주애'를 김 위원장과 함께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복수형으로 호칭한데 대해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 지도자나 조선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며,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김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김주애의 후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이 18일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3.18) 07:44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미사일은 300여 km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합참은 “우리 군은 북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두달 여 만이다. 이날 발
전국 초중고 학생들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절반 이하(49.8%)로 떨어진 조사결과가 발표됐다.통일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49.8%만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필요하지 않다(38.9%)거나 '잘모르겠다·관심없다'는 응답도 11.3%에 달했다.통일부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전국 초중고 756개교 총 8만4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16일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초‧중등학교의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제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담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자유주의'를 새로운 통일담론의 기초로 삼겠다는 것.김영호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정부는 3.1절 기념사의 의미를 담고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와 함께 논의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1절 기념
한국과 미국, 일본 고위관계자들이 13일 오전 부산에서 「제3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열어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으며,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 강화 방안을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3국은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 간 협력
한국 국적의 백원순(53) 씨가 러시아 블로디보스톡에서 체포돼 모스크바에 구금된 가운데, 외교부는 12일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현지 공관에서는 해당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건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답했다.러시아 국영매체 은 12일 백씨의 이름과 나이를 적시하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 “백
통일부는 12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해산 이후 청산법인이 채권 관리와 북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로 이관된다고 밝혔다.북에 대한 법적 조치는 무단 가동 등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과 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한 약 1천억원 이상의 재산에 대한 채권을 소유하는 청산법인이 해당 업무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설비 반출 가능성에 예의주시한다며 "정부는 우리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통일부는 11일 윤상욱 외교부 정책기획담당관을 일반직 고위공무원 나급의 인권인도실 인권정책관으로 임용했다.신임 윤상욱 인권정책관은 외교부 제2차관 보좌관과 개발정책과장을 거쳐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참사관,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 정책기획담당관을 지낸 외교부 출신 인사이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1월 말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과 국민통일방송 대표를 지낸 김익환씨를 개방형 직위 서기관 직급의 인권인도실 북한인권증진과장으로 임용하고, 지난해 8월 조직개편 이후 공석이던 북한인권기록센터장에 김선진 전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